한국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따졌을 때 투자매력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여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패널가격 하락세가 올 4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과거 패널가격 하락 시기에 패널업체들의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유종우 연구원은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9883억원, 영업이익률은 16.4%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8월까지 이어진 패널가격 상승세 덕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다. 패널가격 하락의 영향 탓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6703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패널의 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소매 판매를 통한 유통 채널상의 재고감소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10월 중국 국경절의 소매 판매가 재고감소의 첫 관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