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5일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2.86포인트(0.78%) 내린 10498.1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해 이익을 확정하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달러 대비 엔화가격도 94엔대로 엔화강세를 나타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주인 혼다가 1.3%, 도요타가 0.4% 하락했고, 기술주인 캐논과 교세라도 각각 1.3%, 1.2%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3.03% 급락한 2902.8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의 하락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과잉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서동업과 중국알루미늄은 각각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7%,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건설은행장이 "중국 경제는 불확실하고 자산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한 20226.92를 기록 중이고, 대만 가권지수는 0.21% 하락한 6824.22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602.25로 0.62% 내림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