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D램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덕분에 연간 10조원대의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낸드 플래시 시장은 30~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낸드 플래시 분야뿐 아니라 대형TV 시장의 수요확대로 인해 LCD부문의 이익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40인치 이상 초대형 LCD를 본격 양산하기 위해 LCD 7-2라인을 당초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연초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플래시 메모리 호조와 지난해 부진했던 LCD부문의 실적개선으로 반도체와 LCD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28%,108%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67조7626억원,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0조51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로 84만원을 제시했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삼성전자는 올해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고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설비증설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73만원에서 7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