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정부의 1천170원선 방어 의지에 힘입어 6일만에 상승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3.5원이 오른 1천177.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오른 것은 지난 4일 이후 엿새(거래일 기준)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고 은행과 역외(NDF)에서 달러 매수세가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1천170원선 붕괴를 우려해 개입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하락 전망이 우세한 만큼 1천170원선을 길게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38엔이 내린 108.96엔을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