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CJ는 지난 주말보다 7.01% 오른 4만1천2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CJ가 4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3월4일 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아온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최근 음식료업종내에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세배경을 풀이했다. 북한이 미국과 다자간 대화로 핵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지난주 1천2백50원대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천2백20원대로 급락했다. 동양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CJ는 외화부채 규모가 크고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경상이익이 53억원 증가하는 구조를 지녔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