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매관리협회(ISM)는 매달 세번째 영업일에 ISM비(非)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농업 수산업 광업 건설 운수 통신 도소매 금융 부동산 서비스 공공행정 등 비제조업종 3백70개사의 △신규수주 △고용 △수주잔고 △수출수주 △수입 △재고 △가격 △고용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비제조업부문의 경기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고 그 이하일 경우는 위축되는 것을 말한다. 비제조업 활동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85.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 지표의 유용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발표된 ISM제조업지수보다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떨어진다. 5일 발표될 2월 ISM비제조업지수는 혹한과 에너지가격 급등,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전달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월의 54.5보다 1포인트 낮은 53.5를 기록할 것이란 게 시장 예상치다. 2월 ISM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던 것을 볼 때 예상치보다 더 낮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13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게 될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다. 대우증권 이효근 수석연구원은 "이라크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기 전까지 경제 주체들의 체감 경기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