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48선을 회복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고른 상승을 나타나고 있고 상승종목도 500개 이상이다. 그러나 심스밸리, 소프트윈에 이어 에이콘의 부도설이 나오면서 시장 리스크가 높아져 개별주 탄력은 둔화된 모습이다. 투기적인 매매속에 부실기업 중심의 상한가 랠리가 나타나 시장의 질적 저하도 우려되고 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58분 현재 48.53으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1.14% 올랐다. 외국인이 미국 증시 상승과 발맞춰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다. KTF가 보합권에서 등락중이고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등이 1%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에이치엔은 이틀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소폭 하락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현물가 상승으로 직접 수혜를 받을 종목이 코스닥에는 없다"며 "거래소의 증권, 은행, 건설 등 대중주로 개인의 관심이 몰리면서 상대적인 소외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최근 대형통신주를 매도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고 연쇄 부도로 시장 리스크도 높다"며 "재무구조가 우량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안정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