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닉스는 25일 스포츠토토의 모회사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지분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스포츠토토의 지분을 55% 보유하고 있는 TPI와 지분인수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식 양수도 의향서를 지난 24일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인수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스포츠토토 관계자는 "TPI는 사업정상화를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가오닉스를 포함, 3∼4개 업체와 실사 등의 평가작업을 통해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오닉스 등이 TPI 지분 20% 내외를 인수해 1대 주주로 올라설 경우 TPI의 자회사인 스포츠토토,로토토,타이거풀스유통 등의 경영권도 함께 확보하게 된다. 가오닉스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인수를 위해 일본 미국 등에서 해외자본 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자본금이 15억원밖에 안되고 지난해 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가 7백억원의 부채를 떠안을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가오닉스는 이날 스포츠토토 인수 추진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