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의 달이다.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22%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25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서학개미’로선 부담스러운 세율이다. 증권사별로 선입선출·이동평균 등 양도차익 계산 방법이 달라 혼란을 겪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절세 방법을 놓치는 사례가 숱하다. 양도차익 계산법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 신고하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손실 종목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상계 처리해 이익 폭을 줄인 뒤 재매수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양도소득세 신고 방식 꼼꼼히 따져봐야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는 번거로운 일이다. 선입선출법·이동평균법 등 양도차익 계산법도 다양하고 취득가액 계산 때 매수 당시 환율도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 국내 증권사가 자사 고객에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한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선입선출법, 이동평균법 중 하나만 적용해 양도차익을 계산하다 보니 어느 증권사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내야 할 세금 규모가 확 달라지곤 한다. 수익을 실현하기 전이라면 원하는 방식을 쓰는 증권사로 ‘계좌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미 주식을 매도한 후라면 계좌이동이 힘들다. 그럴 때는 본인이 선입선출법과 이동평균법 중 하나를 골라 주식 차익을 계산한 뒤 직접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선입선출법은 먼저 매수한 주식을 먼저 매도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이동평균법은 매수 시기와 관계없이 평균 매수가격(평단가)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A종목을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 해마다 10주씩 분할 매수했다고 가정해보자. 매수가격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크다면 증여를 이용한 절세도 고려해볼 만하다. 해외주식에 초기부터 투자해 큰 수익을 본 경우 양도소득세가 수억원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10년간 6억원의 비과세 한도가 인정되는 배우자 간 증여를 이용하면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우선 주식을 증여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실현하기 전이어야 한다. 해외주식 종목을 주당 10만원에 1000주 사들인 A씨의 사례를 보자. 이때 취득가액은 1억원이다. 그런데 이 종목이 꾸준히 올라 지난해에는 주당 80만원이 됐다. A씨는 당시 수익 실현을 고려했지만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자금이 부족했다. 고민 끝에 배우자에게 이 주식을 전량 증여하기로 결심했다. 배우자 간 증여는 6억원까지 비과세되기 때문이다.A씨가 지난해 이 주식을 80만원에 전량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양도가액은 8억원이다. 그러면 양도차익 7억원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A씨가 내야 할 양도소득세는 무려 1억5345만원이다.배우자 증여 시에는 어떨까. 배우자가 A씨로부터 증여받은 가액은 증여일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총 4개월) 동안의 평균가액이 된다. 증여가액이 7억원이라고 가정하면 A씨는 증여재산 1억원(7억원-비과세 6억원)에 대한 증여세 10%를 납부해야 한다. 자진신고 공제율 3%를 제외하면 970만원이다.이제 해당 종목 주식 1000주는 A씨가 아니라 A씨 배우자가 70만원을 주고 취득한 것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 향후 A씨 배우자가 80만원에 1000주를 매도하고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 1억원에 대해 납부할 2145만원이다. 김채영 동현회계법인 세무사는 “비과세 혜택이 큰 배우자 증여를 활용해 취득가액을 높인 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론을 일축하고 완화 기조를 보이자 미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조건인 미국 경기 둔화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는 만큼 미 장기채 ETF를 분할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4월 25일~5월 2일) 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채권형 ETF 중 가장 자금 유입이 많았던 상품은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TLT)였다. 이 기간에만 3억1590만달러(약 4303억원)가 몰려들면서 최근 1개월(-5억4460만달러), 3개월(-8억7890만달러)간 빠져나간 뭉칫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올 들어 손실폭이 커진 미 장기채 상품의 대안으로 꼽혔던 단기채 ETF에서는 반대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다. 만기 1~3개월 단기채에 투자하는 ‘SPDR 포트폴리오 단기채’(SPTS)는 최근 1주일 새 12억2860만달러가 유출되며 미 채권형 ETF 중 자금 유출이 가장 많은 상품에 올랐다.같은 구조의 상품인 ‘SPDR 블룸버그 1~3개월 만기 T-Bill’(BIL)과 ‘아이셰어즈 1~3개월 만기 국채’(SHY)에서도 각각 3억4750만달러, 2억497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최근 단기채는 고금리 상황에 장기채보다 금리 변동(채권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덜 받아 인기를 끌었다.Fed가 금리 인하 기조를 재확인하고 미국 장기채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고점론이 확산하면서 장기채 ETF에 다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일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이에 다음날 시카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