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원텍은 전 거래일 대비 2080원(19.21%) 하락한 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원텍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줄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3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시장 추정치를 31.8% 밑돌았다.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원텍에 대한 목표가를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종현 연구원은 "태국 법인에서 제품이 판매되지 않아 이를 연결 재무제표상 자산으로 반영해 실적이 부진했다"며 "내수 매출액 감소도 아쉬운 상황"이라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국전력이 1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 영향에 장 초반 약세다.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890원(4.27%) 내린 1만9710원을 기록 중이다.앞서 지난 10일 한국전력은 올 1분기 매출 23조2927억원,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2조6300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전 핵처리단가가 10년 만에 2배 상승함에 따라 원전연료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및 석탄 구매 가격, 유가 연동 가격 및 시장 가격 시차, 구매 국가별 석탄가격 차이, 자체 석탄처리 제반비용 등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선 전기요금 인상이 오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8월 이후인상이 가능하지만, 재무구조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명분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불안한 유가와 환율 등으로 인상 폭을 기존 5월 내외에서 10원 이상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10월 인상을 가정했을 때 영업이익은 올해 6조9000억원, 내년 10조1000억원을 전망했다.그는 "만약 올해 중으로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영업이익은 올해 5조5000억원, 내년은 4조600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만 아니라 발전원, 송배전 등에 투자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화장품 관련 중소형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을 내놨거나, 호실적이 기대되면서다.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본느는 전일 대비 875원(24.54%) 오른 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본느의 주가를 끌어 올린 건 하나증권의 호실적 전망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차익과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규모 확대로 본느의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는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8%와 828.5% 늘어난다는 전망치다.화장품 제조업체 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5.67% 상승 중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1% 늘었다.콜마홀딩스는 19.66% 급등 중이다. 이외 한국화장품(2.86%), 한국콜마(1.09%), 토니모리(5.33%), 코리아나(2.94%), 에이블씨엔씨(1.49%) 등도 강세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