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출발하면서 조정세에 들어서고 있다. 시장 거래자들은 전날에 이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마감가 1,310.50원보다 5.50원 낮은 1,305원에 장을 열었다. 거래 직후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1,309원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밀린 뒤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오전 9시 48분 현재 1,306.8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전날밤 뉴욕장에서 123엔대로 올라섰다가 뉴욕장에서 122.60엔대로 내려선 데 영향을 받았다. 현재 달러/엔은 122.60∼122.7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은 장중 큰 움직임없이 횡보하다가 1309/1311원에 마감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22엔대로 내려섬에 따라 1,300원대 초반에서 1,310원 범위 거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조정기조에 접어들어 원화환율도 이에 따라갈 것"이라면서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는 것은 지속되겠지만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