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효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장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12일 대우증권은 "효성이 2000년도에 최소 6백억원에서 최대 9백억원가량의 특별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순이익도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은 투자의견을 밝혔다.

손실은 비업무용 자산매각,부실관계사 및 사업부 매각 등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효성의 200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4천억원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특별손실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46%가량 줄어든 5백억원정도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2001년에도 효성미디어를 합병(지난 4일 결의)하는 과정에서 70억~80억원,토지매각처분손실 약 50억원 등을 포함,3백억~4백억원정도의 특별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효성이 올해부터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다소 호전되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