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증시안정을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4일 "외국의 경우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하는데 우리나라는 3%에도 못미친다"면서 "연.기금의 증시 참여를 막고 있는 제약요인들을 없애줌으로써 적정한 수준의 주식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정부가 강제로 연.기금을 동원하지 않고 연.기금이 주식투자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 위해 기획예산처 감사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수십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각종 규정과 관행을 조사중이다.

증시에서는 △주식투자를 일정비율 미만으로 제한하거나 일정 신용등급 이상인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하고 있는 연.기금 내부규정의 개선 △투자손실에 대한 감사원의 책임추궁 완화 등이 핵심내용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