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지난 4일이후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11일 1,645억원어치를
사고 1,687억원어치를 팔아 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1천49억원의 순매수를 보인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매수했던 종목들을 내다팔아 차익을 챙겨놓고 보
자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의 김기수 영업담당이사는 "국내 일반투자자들이 올려놓
은 장이여서 적당한 수준에서 매도할 때를 노리고 있다"며 "다만 조정 폭
이 커면 재매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ABN암로 아시아증권의 송동근 이사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570
선까지 육박하자 외국인들 사이에 경계심이 완연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시장이 단기간에 이렇게 급등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물어오는
외국인이 많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연초와 비교해 원화기준으로는 50
%,달러기준으로는 1백%나 오른 점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들의 수익등 경제전반이 크게 호전되기 보다는 시중의 여유돈이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몰려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김기태 이사도 "최근 주가상승으로 한국의 싯가총
액이 커지자 인덱스펀드들이 어쩔수 없이 한국주식편입을 늘리고 있지만 신
중한 모습이 역력하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뉴욕의 다우존스 주가가 크게 떨어져 이날 홍콩 일본등 아시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