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투자자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부쩍 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사협의회의 주관으로 10월중에 증권
경제연구소의 임직원과 투신 은행등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IR을 실시하는 기업은 <>한국컴퓨터 <>신성기업 <>경남에너지(이상
13~14일)<>한미은행(20일)<>조흥은행(25일)<>오뚜기식품(28일)등
6개사이다.

또 11월중에 일정실업 해태유통등이 상장협주관의 IR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9월까지 상장협주관으로 IR을 실시한 기업이
9개사에 불과한 것에 비해 크게 불어난 것이다.

한편 대우증권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제일은행 진로등 7개기업의 IR을 주관해 실시했으며 지난 9월말엔
쌍용정유와 삼성전관이 자체적으로 IR행사를 열기도 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IR붐에 대해 주가지수 1000포인트시대를
맞아 투자자나 소비자들이 주가수준을 통해 해당기업을 평가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주가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