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졸혼 / 사진 = '막나가쇼' 방송 캡처
김갑수 졸혼 / 사진 = '막나가쇼' 방송 캡처
시인 김갑수가 JTBC '막나가쇼'에서 자신의 '졸혼' 경험에 대해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서 김구라는 자신의 코너 'WHY? 왜 구랴?'에서 '졸혼'에 대해 다뤘다.

'졸혼'이란 결혼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하지 않은 중장년층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일을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졸혼의 실제 경험자인 시인 김갑수를 찾아갔다. 김갑수는 46년 전 결혼했으며, 현재 졸혼 10년차다. 그는 졸혼을 "이것도 삶의 한 형태"라며 "이혼이면 이혼, 결혼이면 결혼 둘 중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사이도 매우 좋다"며 "떨어져 있어도 결속력은 강한 가정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내와 얼굴을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졸혼을 안좋게 보는 시선에 대해 "다른 사람의 시선보단 내 행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졸혼의 조건은 '자기 삶'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서로가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조언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