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
'신입사관 구해령'의 신세경 '매직'이 통했다.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 회를 거듭할수록 신세경의 존재감이 더욱 빛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이끈 연기력은 한층 더 깊어졌을 뿐 아니라, 신세경이 아닌 구해령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의 무한 활약은 '신입사관 구해령; 25-26회에서도 이어졌다. 60분을 10분처럼 느끼게 할 만큼, 2회에 걸쳐 보여준 캐릭터의 변화무쌍한 면모는 흥미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가 시작함과 동시에 신세경의 거침없는 활약도 전원 버튼이 눌러졌다. 이림(차은우)와의 첫키스 후 입궐할 때는 눈곱만 떼고 가면 된다던 과거 구해령(신세경 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으로 머리를 손질하는가 하면, 연지를 곱게 바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해령의 모습은 풋풋한 사랑에 푹 빠져버린 여성 그 자체였다.

구해령은 자신을 피하는 이림에게 "왜 저를 피하느냐. 제가 불편하냐"고 투덜댔다. 이림은 "내가 너와 한방에 있으면 안될 것 같다"고 털어놔 로맨스 지수를 올렸다.

그러나 입궐하는 순간, 해령은 조선 최초 여사(女史)로 달라졌다. 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쟝의 일거수일투족을 예리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끝까지 붓을 놓치 않으며 사책을 기록하는 모습은 그가 사관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대목. 올곧은 사관으로 등장하고 있는 해령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장착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해령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증폭시킨 가운데, 대활약을 펼친 신세경에게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신세경은 다채로운 표정과 대사의 호흡 등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특히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고밀도 눈빛 연기까지 더해져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처럼 드라마의 주축으로서 단단히 중심을 잡고 있는 신세경.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선보일 활약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경 주연 MBC 수목드라마'신입사관 구해령' 27-28회는 오늘(29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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