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 "아들 조단, 너무 달콤해…깨물고 싶어"

윤미래 "아들과 시간 많이 못보내 너무 미안해"
타이거 JK "조단과 녹음 같이해…그때 느낌 너무 좋아"

'블랙소울 퀸' 가수 윤미래가 신규앨범 'Genemi2'에 담긴 'cookie'에 대해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그우먼 박경림의 진행으로 윤미래의 새앨범 'Genemi2' 발매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 날 윤미래는 'cookie'에 대해 "이 곡은 하나뿐인 아들인 조단을 위해서 쓴 곡이다. 조단을 생각하면 너무 달콤하고 사랑스럽고 가끔씩 깨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쿠키라고 부른다. 조단은 그냥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불렀던 곡들은 너무 힘들고 아픔에 대한 노래가 많았다. 이번에는 아픔보다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우리가 조단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고 부르고 싶었다. 지금은 바빠서 조단과 시간을 많이 못보내는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타이거JK는 "이 곡을 작업할 때 조단이 스튜디오에 같이 있었다. 녹음도 조단과 같이 했다. 그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가족 문신도 해볼까 생각했었다. 어떻게 보면 이 곡은 조단과 같이 만든 곡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Genemi2'에서 아들에 대한 사랑까지 담은 윤미래는 16년 전 발매한 전작 'Genemi'와는 다소 다른 화법을 구사했다. 사랑, 이별, 위로 등 소소한 주제가 그녀만의 상상으로 그려졌고 수록곡 전곡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블랙뮤직의 다양한 장르를 담은 새 앨범에는 노련한 윤미래의 래핑과 가창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동안 겹겹히 쌓아온 내공은 파격 대신 여유로움과 절제미로 표현됐다. 주목할 점은 과장되지 않은 솔직한 음악이라는 점이다. 굳이 자극적인 전개를 펼치지 않으면서도 듣기 편하게 진솔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던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이 엿보인다. 특히 여러 장르를 다루면서도 '윤미래'라는 그 자체로서의 장르는 잃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편 윤미래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Genemi2'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