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의 촉망받는 신인 ‘깐죽상미’ 한태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태윤은 드라마 시작전부터 CF여왕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연기자다.

그동안 미소라면, 참이슬, 오르비스화장품, SK텔레콤, 한국제지, 맥도날드 등의 광고를 통해 모델로써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던 그녀는 ‘못말리는 결혼’에서 호텔 총 지배인의 야망을 위해 노력하는 호텔리어 박상미 역을 맡았다.

한태윤은 일찌감치 고등학교 2학년때 일본무대에 진출해 ‘한짱’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첫 진출한 일본 프로그램은 일본판 ‘무한도전’이라 할 수 있는 ‘우짱난짱의 우리나리’라는 버라이어티쇼.

엉뚱한 도전을 통해 ‘한짱’만의 매력을 한껏 발휘했다.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볼수록 매력있는 한태윤은 일찌감치 한류스타로써의 성공자질을 내보였던 셈이다.

학업과 일본진출을 겸하느라 매주 주말마다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지만 전혀 피곤한 줄도 몰랐다는 그녀는 보기보다 끼가 많다.

지금도 ‘발라드에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한태윤은 일본에서 이미 싱글 앨범 2장을 발표하기도 했던 신인아닌 신인.

그러나 쇼프로그램 출연과 음반 취입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그녀의 꿈은 언제나 연기였다.

본격적인 연기자 데뷔를 위해 최근 소속사를 옮긴 한태윤은 정일우, 최정원, 연정훈, 이필립, 이다해, 박시후, 유아인, 이은, 이다희가 소속된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인기가 생기면 욕심이 날법도 한데 단한번도 가수등의 겸업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한태윤의 연기 모델은 다름 아닌 전도연.

‘밀양’ ‘너는 내운명’등의 영화를 감명깊게 봤으며 다양한 역할을 통해 끼가 분출되는 전도연의 연기력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깊은 눈빛을 닮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최근 방영중인 ‘못말리는 결혼’ 촬영장은 항상 웃음꽃이 그치지 않으며 스텝과 연기자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화기애애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는 한태윤은 연출자인 이교욱PD님의 예언대로 ‘2008년엔 모든 출연신인들이 미니시리즈 주인공급으로 대성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나운서같이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과 단아하면서도 동시에 섹시한 매력까지 풍기는 한태윤을 찍던 사진기자는 ‘한가지 얼굴에 이렇게 다양한 표정과 캐릭터가 숨어있는 연기자는 처음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목소리와 어투가 유난히 좋다는 평가에 대해 ‘어려서 아나운서가 되고싶어 말투를 따라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버렸다’고 웃는 한태윤.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에서는 미처 다 볼 수 없었던 그이상의 매력을 발산하는 한태윤은 버라이어티 쇼를 통해 갈고닦은 순발력과 재치와 여유로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않고 한발한발 전진하는 연기자가 될게요. 못말리는 결혼 ’깐죽상미‘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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