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중 토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카카오페이보다 세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1주일 평균 9.6번, 카카오페이는 3.2번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데이터 분석플랫폼 오픈서베이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가 국내 15~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토스는 하루평균 1~2번 이용한다는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3번 이상 쓴다는 비율은 25.9%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한 달에 1~3번 이용한다는 비율이 31.1%로 1위였다. 1주일에 1~3번(28.1%) 이용하는 비율이 다음으로 많았다. 하루 3번 이상 비율은 2.8%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토스의 경우 10~60세 연령대에서 1주일에 8~10회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 횟수가 잦았다. 15~24세 연령대에서 1주일 평균 4.5회 이용해 가장 빈도가 높았다. 이어 25~34세(4.2회), 35~49세(2.9회), 50~59세(1.8회) 순으로 조사됐다.

토스 이용자 중 78.8%,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68.2%가 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토스 사용자들은 포인트와 송금, 계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에선 간편결제와 송금 기능을 많이 썼다.

토스 이용자들은 앱의 안전성과 보안, 브랜드 신뢰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송금 수수료에 만족하면서도 이벤트·혜택과 서비스 다양성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