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길이 157cm 공극에 콘크리트 타설…10월 말까지 보수공사 완료

5년 전 원자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공극이 발생해 가동이 멈춘 한빛원전 4호기의 보수공사를 위한 시연회가 열려 재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년 전 가동 멈춘 한빛원전 보수공사 시연…재가동 여부 '관심'
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원전 측은 10일 오후 전남 영광군 한빛 2발전소 취수구 인근에서 한빛4호기 격납건물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 실증시험 현장 시연회를 연다.

이날 시연회에는 최대 길이 157cm 크기의 공극 모형에 콘크리트의 일종인 그라우트(grout)를 타설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빛원전은 지난해 6월 예비실증시험에 성공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보수 방안 검토에서 기술 기준이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빛원전은 시연을 마치면 보수 공사에 들어가 10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빛원전은 지난 2017년 5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원자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 공극이 발견되자 가동을 중단했다.

원전 재가동 여부는 보수공사가 끝난 뒤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한편, 영광군의회와 범군민대책협의회 등이 참여한 한빛원전현안대책협의회(대책협의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영광군의회에서 한빛원전 4호기 구조건전성 평가결과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대책협의회는 한수원의 자체 평가에 문제를 제기해 제3자인 한국전산구조공학회가 맡아 평가를 진행했다.

대책협의회는 한빛원전 3·4호기 격납건물 구조 건전성 3자평가와 군민 명예회복, 피해보상 등 7대 현안 사항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