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메세 2021 개막

머신러닝·정보보안·디지털화
올해 6개 산업 트렌드 제시

SAP·지멘스·보쉬렉스로스 등
1800여 업체 온라인 참가
메르켈 "디지털 전환 협력하자"
[하노버메세 2021] 인공지능·탄소중립…제조혁신 무대 펼쳐진다

세계 최대 제조혁신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 2021)’가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됐다. 올해 74번째를 맞는 하노버메세는 매년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CES)를 능가하는 제조업 분야의 세계 최대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됐고, 올해는 비대면으로 전환돼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산업기술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하노버메세 행사 기간 출품업체들의 주요 동향과 콘퍼런스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과거 같으면 수년이 걸렸을 일을 제조업체들이 몇 달 안에 해내야 하는 시대입니다. 하노버 메세에서 이런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장을 마련합니다.”(요헨 퀘클러 하노버메세 최고경영자)

주최 측인 도이치메세는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엔 약 1800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75개국 6500개 업체가 출품한 것에 비해선 줄었지만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들 대부분이 참가했다.
[하노버메세 2021] 인공지능·탄소중립…제조혁신 무대 펼쳐진다

“인더스트리 4.0 흐름 확인”
올해 하노버메세는 ‘산업 전환(Industrial Transformation)’을 큰 테마로 잡고 있다. 아울러 올해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탄소중립 생산 △디지털화 △인더스트리 4.0(제조분야 4차 산업혁명) △정보기술 보안 △로지스틱스 4.0 등 여섯 가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김은 한국디지털혁신협회 상근부회장은 “독일에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10여 년 전부터 구상한 뒤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대량생산’을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참가 업체는 제조혁신을 주도하는 SAP 지멘스 보쉬렉스로스 쿠카 페스토 ABB 시스코시스템즈 아마존웹서비스(AWS) 다쏘시스템 슈나이더일렉트릭 등이다. 독일의 대표적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등 제조혁신 관련 연구소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박람회의 한국 측 창구인 IPR포럼은 “한국에서 유진로봇과 힐스엔지니어링 등 자동화 및 로봇 분야에서만 11개 기업이 출품하는 등 총 8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개별 참가부스에는 LS일렉트릭 포스코ICT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연사로 나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라도 만나 다행”이라며 “하노버 메세에서 소개하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했다.
“독일 제조혁신 벤치마킹해야”
개별 콘퍼런스도 주목할 프로그램이다. 분야별 전문가가 최신 트렌드와 앞으로의 전망을 발표한다. △제조업에서 AI의 역할 △데이터가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나 △수소가 제조업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등이 다뤄진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독일이 전후 독일 복구를 위한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1947년 처음 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박람회로 자리 잡았고, 2011년 ‘인더스트리4.0’ 전략이 발표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은 “올해는 2011년 하노버메세에서 ‘제조 분야 인더스트리 4.0이 선포된 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독일의 10년간 제조업 성과 관련 논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 하노버메세 2021 자문위원단 구성
로보틱스·5G 전문가 등 10명 위촉
[하노버메세 2021] 인공지능·탄소중립…제조혁신 무대 펼쳐진다

[하노버메세 2021] 인공지능·탄소중립…제조혁신 무대 펼쳐진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달 12~16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하노버메세 2021’의 충실한 보도와 심포지엄 행사를 위해 10명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하노버메세에서 다뤄지는 주요 콘퍼런스 및 참가업체의 특징을 전달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0명의 자문위원은 인공지능·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5G·자동화 로봇 적층제조 등 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꼽힌다.

자문위원단을 이끌 위원장은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전 중소기업청장, 펜실베이니아대 공학박사)이 맡았다.

나머지 9명의 자문위원으로는 △김은 한국디지털혁신협회 상근부회장(쾰른대 경영학 박사) △김진오 로봇앤드디자인 회장(광운대 로봇학부 명예교수,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 박사) △이정준 LS일렉트릭 연구위원 및 자동화연구소장(퍼듀대 전기전자공학과 박사)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미국 MIT 및 유럽 CERN 연구조교 역임, MIT 물리학 박사) △이병백 신도리코 상임 고문(신도리코 대표 역임, 3D프린터 전문가) △권순효 머티리얼라이즈 싱가포르지사 부장(적층제조 SW 전문가) △김정재 지멘스 디지털엔터프라이즈 사업개발부장 △정대영 SAP 본부장 △이준영 보쉬렉스로스 사업부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하노버메세를 관전하며 전문지식을 활용해 핵심 이슈와 새로운 트렌드, 한국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되는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파악해 한국경제신문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주영섭 회장은 “글로벌 제조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하노버메세에서 다뤄질 비즈니스모델 변화를 비롯해 인공지능 데이터 IoT 5G 클라우드 자동화 로보틱스 3D프린팅 등 제조혁신과 관련한 깊이있는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김진원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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