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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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어린이 전용 멤버십 ‘키즈Q’를 출시했다.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하면 숙박 등 이용권을 받는 정식 회원권이다. 어린이 전용 멤버십이 나온 건 호텔 및 리조트 업계 최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일부터 100명 한정으로 ‘키즈Q’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입일로부터 5년간 총 1300만원어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가격은 990만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일반적 인식과 반대로 아이들이 부모님을 모신다는 콘셉트”라고 말했다.

키즈Q 회원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전국 12개 리조트에서 연간 최대 10박을 무료로 묵을 수 있다. 5년간 총 50박이다. 리조트와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조식 이용권도 연간 12매씩 지급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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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멤버십인 만큼 놀이시설 혜택도 있다. 매년 키즈 시설 이용권을 12매, 전국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5매씩 각각 제공한다. 처음 가입하면 플라자 호텔이나 여수 벨메르 숙박권(조식 포함) 또는 에버랜드 입장권(연 3매)을 제공한다. 뽀로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된 키즈 박스도 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여행 수요가 늘며 전국 리조트들은 호황을 누렸다. 감염병 우려로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어린이 멤버십은 이런 수요를 공략했다.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초등학생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주 타깃은 5~10세의 아이를 둔 가족들”이라며 “아이들이 한화의 리조트에 익숙해지면 향후 50년간 고객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