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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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창을 베개 삼고 갑옷 입고 잔다’는 침과침갑(枕戈寢甲)의 심정으로 늘 긴장감을 갖고 한국판 뉴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뉴딜당정추진본부에서 “올해는 21조원의 예산이 확보되면서 한국판 뉴딜 추진이 본격화되는 원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혁명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그린혁명 등에 나서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넥스트 노멀에 대비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한 발 앞서 생각·대비하고 또 한 발 앞서 선도·선점해야 한다"며 "그러한 우리의 선제 대응이 곧 한국판 뉴딜"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위해 편성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 4조8000억원 중 4조7000억원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97.9%다. 올해 본격적인 재정 투자를 위해 21조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특히 데이터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그린스마트스쿨 등 10대 대표과제에 1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데이터 기본법 등 데이터 생산·거래·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규제를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 관련 법제화도 추진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