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부동산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고객 선점에 나섰다. 국민은행 ‘KB부동산리브온’, 우리은행 ‘위비홈즈’, 신한은행 ‘쏠 랜드’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매물 시세 및 분양, 청약 정보 검색은 물론 대출 상담 및 신청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국민은행 ‘KB부동산리브온’은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 주택 등 공동주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동산 매물과 시세를 별도 로그인 없이 제공한다. 시중은행들도 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를 담보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부동산 매물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비신혼부부, 예비창업자 등에게 맞춘 부동산, 금융정보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신혼부부전용관’ ‘상권분석 서비스’ 등 관련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KB부동산리브온’에서는 이용자들이 관심 있는 아파트 매물을 검색하면 주변 상권 및 교통 등의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은 ‘아파트종합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3일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통해 부동산 및 관련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신한 쏠 랜드(SOL Land)’를 선보였다. 별도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 쏠’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거주지, 관심 지역, 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기존 부동산 플랫폼에서 볼 수 없었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분양, 청약 메뉴를 통해 단지별 청약 경쟁률이나 청약 순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입금금액 및 기간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이용해 볼 만하다.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위비홈즈’는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멤버스 등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위비홈즈’는 집주인 희망가, 실거래가, KB 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등 다양한 시세 정보를 보여준다. 재건축, 재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부동산 개발 예정 정보와 이사 견적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