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차 브랜드, 미국 운전자들이 원하는 바 알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포르셰나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을 모두 제치고 1∼3위를 휩쓸면서 "놀랍다"는 외신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JD파워가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총 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브랜드가 이 평가에서 1∼3위를 싹쓸이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람이 개를 물었다.

한국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기차, 현대가 품질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들 3개 브랜드가 톱 3에 올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인 운전자들이 원하는 바를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의 우승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아니라 놀랍게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였다"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한국 자동차가 품질조사에서 포르셰를 눌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이들 3개 브랜드가 상위권을 석권하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포르셰에 3연승을 거뒀다고 지적하며 "현대차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CBS뉴스는 "한국이 또 뉴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제정치 상황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 톱 3를 석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 역시 "자동차 품질은 점점 더 개선되고 있는데 그중 베스트는 한국 자동차"라는 소식을 다뤘다.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G80과 G90을 만든 제네시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짚어냈다"며 "G80은 럭셔리 브랜드 중 최고로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품질 경영'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는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