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앞세워 판매 회복 나선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티구안(사진)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9일부터 2세대 신형 티구안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티구안은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길이)이 55㎜ 늘어나고, 전폭(너비)은 30㎜ 넓어졌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기능도 기본 장착됐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860만~4750만원에 형성돼 1세대 티구안과 시작 가격이 같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티구안을 비롯해 올해 출시하는 5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티구안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가 110㎜ 더 길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유럽형 파사트와 올 하반기 선보일 미국형 파사트 부분 변경 모델도 소개했다. 3분기 출시할 쿠페 스타일의 중형 세단 아테온도 공개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고객 수요가 많은 SUV와 세단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스테디셀러인 골프를 비롯해 내년에도 새로운 모델을 계속해서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