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올랐는데 예금금리는 내려 예대 금리 차가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오르며 2015년 2월(연 3.86%)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작년 11월 말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올리고 올해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결과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연 3.71%였다. 오름세를 띠고 있는 대출금리와 달리 수신금리는 내렸다. 예금은행의 단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 1.80%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의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2%포인트로 확대됐다. 2014년 11월(2.36%) 이후 최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