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준대형급 신차 ‘VG(개발명)’의 신기술을 8일 공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VG는 ‘사람을 배려하는 감성기술’을 목표로 자동차가 사전에 혹은 스스로 감지해 최적의 운전조건을 구현했다. 운전자의 품격은 물론 안전,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차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편의사양은 동급 중 가장 다양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VG는 열선이 내장된 운전대, 전동식 시트, 자동 안개제거 시스템, 운전·동승석 통풍시트 등 고급 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안전사양에 있어서도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등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개선 안전차량(ASV.Advanced Safety Vehicle)' 기술을 탑재했다.

졸음운전 등으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이 작동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은 주차시 뒤는 물론 앞에 있는 장애물까지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고 장애물의 위치를 알려 준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은 공기압이 내려갈 경우 경고등과 저압 타이어의 개별 위치까지 함께 표시해줘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서 알려진 대로 VG에는 ‘빛과 선의 조화’를 내건 첨단 조명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접근하면 차량이 이를 인지해 접혀있던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면서 각종 램프가 점등되고 소리가 나는 ‘웰컴 시스템’은 세계 최초라는 게 기아차의 주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VG는 고급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감성조명까지 차와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첨단 감성기술의 집합체"라며 "새로운 차원의 고급 세단 VG의 출시로 연말 자동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VG는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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