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 견본시장인 '제1회 국제방송 영상물 견본시(BCWW2001)'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와 ㈜브로드캐스트월드와이드넷(대표 송병준)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전세계 25개국 300여개 회사의 미디어 전문가 및 바이어 3천여명이 참가해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TV프로그램과 영화,디지털 콘텐츠 등을 전시, 또는 거래한다. 이 견본시에는 영국의 BBC월드와이드, 일본의 NHK, 중국의 CCTV, 독일의 도이치벨레, EMTV,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호주의 그라나다 등 해외 거대 방송사들이 대거 전시자로 참가해 외국업체의 비중이 45%를 넘는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국제규모의 견본시이면서 아시아 최대규모의 콘텐츠 B2B 마켓이어서 최근 중국 등지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을타고 한국영상물의 해외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최측은 이를 위해 일본의 TV아사히.도쿄방송. 후지TV, 홍콩의 스타TV. 카툰네트워크, 싱가포르의 미디어 코퍼레이션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방송사 및 배급사 등 180명의 바이어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기간에는 아시아 미디어 산업의 현황과 전망 및 뉴미디어 산업에 관한 3개 주제별 회의가 별도로 열리는데 일본의 도쿄팝 및 미국의 크레에이티브 인터플레이(Creative Interplay)의 사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미디어사의 CEO급 전문가가 선진국의 사례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