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경기둔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세금감면을 비롯한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규모 감세정책과 예산안 홍보를 위해 이틀간 일정으로 미주리 몬태나 및 미시간주 순시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경기가 분명히 둔화됐으며 따라서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옳은 일을 한다면 과거에 누렸던 것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경제가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는 데에는 경제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10년간 1조6천억달러의 세금부담을 덜어준다는 자신의 감세안이 중소기업인 농민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경기회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 경감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7일 미시간주의 캘러머주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감세안을 비롯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