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5월 손해보험사의 정기주총때 임기만료되는 임원이 대표이사 3명을
포함,총30명에 달해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14개 손보사중 94사업연도 결산주총시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현대해상 5명 동양 신동아 엘지화재가 각 4명
해동 한국자동차보험 각3명등 모두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표이사급은 동양화재 주인기사장 국제화재 이경서부회장 해동화재
김효일사장등 3명이다.

특히 연속 2년째 대규모 적자를 내 경영상 위기에 직면해 있는 동양화재와
대형금전사고가 난 쌍용화재등 일부회사의 경우 문책성격의 물갈이 인사가
대폭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부문에서의 대규모 적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 주총시에도 주주배당을 하지 못하는 회사가 적지 않아 이들 회사를
중심으로 예상외의 인사도 있을 것으로 전망,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시사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