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애경케미칼은 30.0% 오른 1만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한가를 찍은 이후 1만3000원대로 밀렸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한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가 급등은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 생산 설비 준공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울산공장에 연간 1만5000t 규모의 TPC 생산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간 외 거래부터 매수세가 몰렸다. 실제 주가는 지난 26일 9300원에서 27일 1만1400원으로 22% 넘게 올랐고 이날 다시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TPC는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난연성을 갖춘 소재로 평가된다. 소방용 방화복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전기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 고강도·고내열이 요구되는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그동안 TPC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애경케미칼이 양산 설비 구축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초 생산이 가능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설비 준공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으로의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전기차와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 성장과 맞물려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강진규 기자는 한국경제에서 증권가와 금융당국을 취재합니다. 최근 '진격의 증권산업', '투자대가 긴급 시장진단' 등의 기획 기사 작성을 주도했습니다. 올 초 급등한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5천피로 후퇴하는 모습, 그리고 다시 반등해 9천피를 달성하는 과정 등 시장의 상황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2013년 입사해 생활경제부에서 4년 간 유통·식품 산업 전반을 취재했고, 경제부에서 6년 간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국무총리실, 한국은행 등을 담당했습니다. 네이버와의 합작회사(아그로플러스)를 설립해 네이버 FARM판을 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서울대 농경제학과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2020년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해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 연재코너로는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