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팔아 '테마파크'를 세웠다…100년째 줄서는 식당의 비결 [류재도의 테마가 있는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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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즈 넛츠 치킨 디너 레스토랑을 가다
레스토랑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하라는 투자자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넛츠베리팜이 추구하는 가치와 결이 달랐기에, 사업 확장의 방향은 농장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대공황 극복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힘든 시절 속에서도 맛있는 치킨 디너와 고스트 타운의 즐거움은 사람들에게 삶의 위로가 되는 역할에 충실했다. 2차대전 직후 1946년에는 한 해 동안 100만 서빙 돌파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지역에서 사랑받는 외식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깬 감자 둥지 속에 그레이비소스가 안착된 메인 디시에 주인공 프라이드치킨이 있다. 넛츠의 막내딸이 추천한 바에 따르면, 닭 가슴살, 허벅지살, 닭 다리 순서대로 손으로 먹는 게 핵심 포인트란다. 손끝에 닿는 순간 얇은 튀김옷의 감촉에서 느껴지는 바삭함, 베어 물때 물컹한 수분감, 씹을 때 기름진 질감이 빠지고 느껴지는 담백한 살코기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보이즌베리 파이 디저트로 팔레트를 클렌징하고 나면, 치킨 디너 미식 경험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