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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틴토·글렌코어 합병 재협상…세계 최대 광산기업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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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통해 구리사업 강화 구상
    성사 땐 기업가치 2600억달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구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1년여 만에 합병 논의를 재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기업가치가 2600억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광산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호주계 기업 리오틴토는 성명을 통해 “글렌코어와 주식 맞교환 방식 합병을 포함해 사업 일부 또는 전체를 통합하기 위한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가 1420억달러인 리오틴토가 글렌코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가 합병 협상에 나선 것은 구리 생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최근 AI 투자에 따른 전력 설비 수요가 늘며 구리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FT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구리 공급 부족분은 10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구리 가격은 이번주 사상 처음 t당 1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글렌코어는 ‘구리 성장 회사’로 회사 브랜드를 바꾸고, 세계 6위 수준인 구리 생산량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 리오틴토는 중국의 건설 경기 둔화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하면서 글렌코어를 인수해 구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이먼 트롯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에 집중해 철광석 및 구리 생산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이 이뤄지면 리오틴토는 글렌코어의 칠레 콜라후아시 구리 광산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글렌코어는 아르헨티나 엘 파촌 구리 광산 개발을 포함한 생산 확장 계획에 따라 2035년까지 연간 160만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생산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각에선 합병이 성사되기까지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사는 2024년 말에도 합병을 논의했으나 기업가치 평가와 글렌코어의 석탄 사업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글렌코어는 세계 최대 석탄 생산업체기도 하지만 리오틴토는 석탄 사업에서 손을 떼고 2018년 마지막 광산을 매각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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