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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AI 수요 폭발'…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돌파[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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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AI 수요 폭발'…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돌파[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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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가격이 지난 5일 톤당 13,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베네수엘라의 혼란이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을 더 빠르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영향이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에 필요한 강력한 수요 증가 전망으로 전력 케이블 제조에 사용되는 구리 가격은 지난해 40% 급등했다.

    SP 엔젤의 분석가 존 마이어는 "광산 기업들이 상당한 신규 생산에 나서도록 설득하려면 구리 가격이 더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많은 기존 광산들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초기 설계 용량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가동돼 왔으며, 이에 따라 최근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발생한 진흙 유출 사고에서 목격된 것과 같은 치명적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가 정제 구리 생산국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일시적으로 미국의 관리하에 두면서, 광범위한 중요 광물 공급망 안보 위험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콩코드 리소시스의 던컨 홉스 리서치 이사는 "구리를 포함한 금속 가격은 핵심 광물 확보와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공급망 안보라는 주제하에 상승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의 최근 사건으로 이런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의 프리포트 맥모란이 운영하는 대형 그라스버그 광산의 사고와 칠레 북부 캡스톤 카퍼의 만토베르데 구리 및 금 광산의 파업과 같은 광산 운영 중단 사태는 공급 부족이라는 주제를 더욱 강화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올해 전 세계 정제 구리 생산량을 2,690만 톤으로 추정하며, 이는 30만 8,000톤의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래 수요를 맞추려면 새로운 구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 하지만 더 높은 가격 없이는 이러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존 마이어는 "차세대 신규 구리 광산 개발을 위한 손익분기점 가격이 톤당 13,000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광풍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요소는 미국의 수입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다. 건설 및 전력 산업에 사용되는 구리 수입이 미국으로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대부분의 수입 구리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창고에서 옮겨졌다.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하지만 구리는 8월 1일부터 시행된 기존 관세 조치에서는 면제받은 바 있다.

    미국 기반 COMEX 창고에 등록된 구리 재고는 올해 1월 2일 기준 499,841 쇼트톤(453,450미터톤)에 달하며, 관세 도입 가능성을 앞두고 거래자와 생산자들이 미리 물량을 옮기면서 지난 4월 이후 400% 급증했다.

    매쿼리의 분석가 앨리스 폭스는 거래소 외부에도 추가로 약 36만 톤의 구리가 미국 내에 비축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시장의 펀더멘털이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 모든 물량이 ‘새로운’ 금속은 아니겠지만, 지난해 세계 시장은 50만 톤 이상의 큰 폭의 공급 과잉 상태였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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