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임혜민 대표 "K라이프스타일 자체가 고부가 관광상품이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외국인의 미세한 수요 파악해
    일상생활 서비스 예약 중개

    성수동 쇼핑·피부과·미용실 등
    韓 여성 주말 루틴이 인기 코스
    “외국인이 동경하는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은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입니다. 그들은 저속 노화 식단을 챙겨 먹고 서울 성수동에서 쇼핑을 즐기며 피부 관리를 받아보고 싶어 하죠.”

     임혜민 대표 "K라이프스타일 자체가 고부가 관광상품이죠"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불러 모으는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임혜민 대표(사진)는 “한국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대표는 5일 “K컬처의 영향력이 드라마와 아이돌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까지로 확장됐다”며 “한국인의 일상을 고품격 서비스 상품으로 만들어 세계 시장에 판매하면 우리 관광산업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크리에이트립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생활 서비스 상품 예약을 중개한다. 헤어숍 메이크업숍은 기본이고 피부과와 치과 안과 한의원까지 소개한다. 외국인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크리에이트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의료·뷰티 부문의 약진이다. 지난해 크리에이트립의 치과 카테고리 예약은 10배 늘었다. 시력 교정과 피부 시술도 각각 90% 가까이 증가했다. 한의원 예약은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임 대표는 “과거엔 TV에 나온 유명 촬영지와 고궁을 보는 것이 중요했지만 요즘 MZ세대 여행객은 한국 여성들이 가는 미용실, 증명사진 스튜디오, 퍼스널 컬러 진단 업체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방한 관광객 사이에서 건강검진과 라식 수술은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게 임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한국의 앞선 의료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빨리빨리’로 대표되는 서비스 속도가 결합해 강력한 산업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가 외국인 시선의 미세한 수요를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장 배경과 맞닿아 있다. 그는 외국어고 재학 시절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며 ‘외국인 시각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언어 장벽과 플랫폼의 단절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이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에 주목한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 크리에이트립은 ‘글로벌 인바운드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목표를 세웠다. 숙박, 쇼핑은 물론 한국어학원 입학 등의 유학 서비스까지 한국 생활의 포털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임 대표는 “초기에는 한국 정보를 알리는 데 집중했는데 콘텐츠를 본 외국인들에게서 ‘예약은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약 대행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단순 정보 공유를 넘어 커머스 기능을 갖춘 현재의 크리에이트립으로 발전하는 기점이 됐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트립은 대만지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서구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미국지사를 설립한 것도 시장 확장을 위한 포석이다. 창업 이후 첫 흑자 전환도 앞두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바운드 슈퍼앱으로서 매년 4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사진=문경덕 기자 raraland@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공학의 선구자 정신에 매료…실력있는 엔지니어 전세계서 통할 것"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몰로코는 한인 스타트업 최초의 유니콘이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광고에 도입한 ‘애드테크’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2023년 기준 기업가치가 20억달러를 ...

    2. 2

      연매출 1.04억 이하 창업 中企, 법인·소득세 100% 감면

      올해부터 연매출 1억400만원 이하 창업 기업은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100% 감면받을 수 있다. 직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한 기업의 세금 혜택도 늘어난다.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일반 창업 중소기...

    3. 3

      '유방암 진단 강자' 에이비스 "위암·폐암도 정복"

      2021년 설립된 에이비스는 아날로그 현미경 대신 컴퓨터 화면으로 질환을 판독하는 디지털 병리 회사다. 인공지능(AI)과 ‘본다’는 뜻의 비전(vision)을 합한 사명 그대로 AI를 활용한 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