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가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차를 타고 멀리 교외로 나가 하루를 보내는 대형 쇼핑몰이 아니라 걸어서도 찾아갈 수 있는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5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를 통해 쌓아온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 역량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공간이다.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광역 상권 중심의 스타필드와는 다르게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자리 잡아 집 근처 도보권에서 쇼핑, 미식, 여가, 교류 등 일상의 모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아파트 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가운데에 있다. 아파트 상가동 2층과 스타필드 빌리지의 2층이 연결돼 있어 야외로 나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이날 문을 연 공간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상업시설 전체 영업 면적 5만2231㎡ 가운데 지상 1층~5층 약 2만5454㎡ 규모의 ‘센트럴’ 구역이다.핵심 공간은 3만6000여 권의 책이 있는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다. 1~2층에 걸쳐 복층형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자유롭게 머물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입점 브랜드 역시 지역 상권에 초점을 맞췄다. 3040세대 육아 가정이 많은 신도시 특성을 반영해 가족 특화 콘텐츠를 강화했다. 대형 키즈 라운지 ‘별마당 키즈’를 마련했고, 내년 초에는 아트 체험형 키즈 엔터테인먼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도입할 예정이다.라현진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처럼 차를 타고 멀리 이동해 하루를 보내는 대형 쇼핑몰이 아닌,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에서다.5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이날 개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를 통해 쌓아온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 역량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다.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광역 상권 중심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집 근처 도보권에서 쇼핑, 미식, 여가, 교류 등 일상의 모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아파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중앙에 자리했다. 실제로 아파트 상가동 2층과 스타빌드 빌리지의 2층이 연결돼 있어 야외로 나가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다. 이날 문을 연 공간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상업시설 전체 영업 면적 5만2231㎡ 가운데 지상 1층~5층 약 2만5454㎡ 규모의 ‘센트럴’&nbs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탈(脫)쿠팡’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탈퇴하려 해도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이 같은 탈퇴 방어 행위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정위 칼 빼 들었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쿠팡의 탈퇴 및 멤버십 해지 과정 전반이 전자상거래법상 다크패턴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오인이나 비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도록 교묘하게 설계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의미한다. 해지 대신 서비스 유지를 반복적으로 권유하거나, 혜택 포기하기와 같이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표현으로 해지 버튼 클릭을 주저하게 만드는 방식이 대표적이다.실제 쿠팡의 탈퇴 절차는 ‘미로 찾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쿠팡 앱에는 ‘회원 탈퇴’ 버튼이 없다. 탈퇴하려면 ‘마이 쿠팡’의 ‘회원정보 수정’ 메뉴에 들어가 스크롤을 맨 아래까지 내려 화면을 ‘PC 버전’으로 강제 전환해야 한다. 이후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이용 내역을 점검한 뒤 객관식·주관식 설문조사까지 마쳐야 비로소 탈퇴 신청이 가능하다.유료 서비스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더 어렵다. 멤버십 해지 버튼을 누르면 “와우 할인가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등 경고성 문구가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스크롤을 내려 ‘와우 전용 혜택 그만 받기’를
박대준 쿠팡 대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전원 보상할 것이냐’고 질의하자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계획과 시점에 관해선 “현재 피해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합리적 보상 방안이 무엇이냐는 윤한홍 정무위 위원장의 질문에는 “피해자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해 지적받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자체가 피해”라며 “금전적 피해가 있어야만 피해자가 아니다”고 비판했다.박 대표는 이날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망이 분리돼 있어 결제 정보는 같이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대상으로 이용자들의 집단소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법무법인별로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이용자가 많게는 수천 명에 달한다.라현진 기자
겨울 상비 과일인 귤이 제철을 맞았다. 감귤은 크게 우리가 흔히 먹는 온주밀감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등 만감류로 나뉜다. 주산지는 제주도다. 온주밀감은 하우스 재배 기준 5~10월, 노지 재배 기준 10월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만감류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확돼 가을부터 봄까지 끊이지 않고 시장에 나온다.온주밀감 중에는 ‘일남1호’와 ‘궁천조생’이 양대 축이다. 일남1호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약 2주 정도만 출하되는 빠른 수확 품종으로, 연중 가장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감귤이다. 궁천조생은 소비자들이 ‘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품종으로 생산·유통량이 가장 많다.만감류 가운데서는 황금향·한라봉·레드향·천혜향이 주력이다. 황금향은 추석 전후부터 12월까지 출하되며 껍질이 얇고 과육과 과즙이 풍부하다. 한라봉은 한라산을 닮은 봉우리 모양의 꼭지가 특징이고 저장성이 좋아 오래 두고 먹기 좋다. 레드향은 다른 만감류보다 당도가 높고 껍질을 까기 쉬워 설 전후로 인기가 높다. 천혜향은 이름처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좋아 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상품성이 좋은 규격은 온주밀감이 한 알 50~100g, 만감류는 200~300g 정도다.GS더프레시는 제주 지정 농장을 통해 연간 200만~230만 관(3.75㎏ 기준), 7000~8000t 규모의 감귤을 들여온다. 이 가운데 온주밀감류가 약 5000t, 만감류가 3000t 안팎이다. 올해 전국 감귤 생산량은 약 40만t이다.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발화가 원활하지 못했고, 7~8월 잦은 호우
쿠팡이 3370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지난달 29일 신세계그룹 e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에서도 무단 결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측은 대규모 해킹보다 명의도용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이 같은 날 무단 결제 사고를 당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G마켓 간편 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상품권이 결제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피해액은 3만~20만원이다.G마켓은 사고 발생 당일 고객센터에 결제 취소를 문의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자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당시 고객센터에는 ‘해킹으로 반품 요청’ ‘제가 구매한 게 아닌데 결제가 됐네요’ 등 글이 이어졌다. G마켓에 입점한 스타벅스의 모바일 교환권(e카드) 결제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무단 결제에 사용한 카드와 계정 정보 등이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G마켓 관계자는 “해킹 흔적이 없어 대규모 해킹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명의도용 사고로 추정된다”고 했다.G마켓은 확인 직후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 공지를 띄우고 “최근 1개월간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면 즉시 변경해달라”고 권고했다. 기프트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을 구매할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라현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작심 발언을 했다. “회사가 5개월 동안 유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고강도 제재를 주문함에 따라 쿠팡은 사상 최대 규모의 행정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액수의 민사 배상 폭탄을 맞을 것이란 게 법조계와 유통업계의 관측이다.◇ 커지는 소송판…“배상액 5배 뛸 수도”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법률사무소 번화는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쿠팡을 상대로 1인당 1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 전날까지 3000여 명이 소송 의사를 밝혔고, 최소 1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피드법률사무소는 1인당 최대 50만원을 청구액으로 책정하고 피해자를 모집 중이다. 법무법인 청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1차 소장을 제출했다.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쿠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관측된다.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피해자 모임 카페 가입자는 이날 기준 30만 명을 넘어섰다.대통령 발언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는 단체소송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법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정신적 피해 위자료로 1인당 10만원 안팎을 인정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대통령이 ‘현실화’를 주문하고, 쿠팡의 ‘중과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입증되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
쿠팡 주가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5% 넘게 급락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In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6% 내린 2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6.13달러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최대 7.21%에 이르기도 했다. 하락폭은 지난달 5일(5.94%)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컸다. 거래량은 직전 거래일 대비 4.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쿠팡 주가는 지난달 3일(31.98달러) 이후 한 달 동안 16.66%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배런스는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은 올해 실적이 좋았으나 3370만 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최대 1조원대 과징금 부과, 피해자 단체소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정보보안 공시 규제 위반 등 리스크가 본격 반영될 경우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라현진 기자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전략’이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적중했다. 수천억원을 투입해 외국에 직접 점포를 내는 대신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찾아 해외 유통회사와 연결해 주는 방식이 백화점 해외 진출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대만 타이베이 신광미쓰코시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사진)가 개점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백화점 팝업스토어 역사상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는 3만 명을 넘어섰다.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두고 단순히 ‘K웨이브 열풍’이 반영된 결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백화점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부동산(점포) 중심의 전통적 사업 모델에서 콘텐츠(브랜드 소싱) 중심의 모델로 체질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거둔 누적 매출은 57억원에 달한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수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대만 흥행의 배경으로는 고가 전략이 꼽힌다. K팝 아이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대만에서 현지 브랜드보다 상위 포지션인 프리미엄·럭셔리 이미지를 구축해 객단가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제니, 세븐틴 등 인기 아이돌이 착용한 ‘스탠드오일’ ‘노매뉴얼’ 등의 브랜드는 현지에서 명품급 대우를 받으며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냈다.일본에서는 반대였다. 도쿄나 오사카의 높은 물가를 반영해 K패션을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정의하고 가성비 수요를 잡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올해 5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운영자금이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가중되고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 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일부 점포 영업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매장은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이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가 지난 8월 발표한 폐점 예정 점포 15곳 중 일부다. 홈플러스는 9월 폐점 예정 계획을 잠정 보류했지만 영업 상황이 악화하면서 폐점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폐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점포 전환 배치 등을 위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홈플러스 매장의 추가 폐점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의 영업 상황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폐점을 예고한 다른 10개 지점 역시 조만간 운영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가 건물을 임차해 영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임대료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영업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달 넷째주(23~29일) 카드 결제 추정액은 726억359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1% 급감했다. 11월 전체로 보면 카드 결제 추정액은 3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었다. 점포 영업을 위한 비용조차 부담하기 어려워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급 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고 말했
사상 초유의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거나 현지 집단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1일 SEC에 따르면 미국 증시 상장사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를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4영업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 단순 계산상 공시 기한은 24일이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별다른 공시를 하지 않았다.쿠팡 측은 “18일엔 피해 규모가 불확실해 ‘중대성(materiality)’ 판단을 유보했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300만 명 이상의 정보 유출을 즉시 알리지 않은 점은 SEC 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주가가 급락하면 미국 로펌 주도의 주주 집단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핵심 논리는 ‘투자자 기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쿠팡은 지난 2월 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의 사이버 보안 항목에서 “보안 위협이 사업 전략이나 재무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향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없음’으로 표기했다. 그러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당시 공시 내용이 허위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이번 해킹이 6월부터 시작돼 5개월간 지속됐음에도 쿠팡 측이 11월 18일에야 이를 인지했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업계에서는 미국 증거개시제도인 ‘디스커버리(Discovery)’를 최대 리스크로 꼽는다. 소송이 시작되면 원고 측이 쿠팡 내부의 이메일, 메신저, 회의록 일체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개발 속도를 위해 보안 절차를 생략했다”거나 “취약
하루 46억엔(약 430억원). 일본 도쿄에 있는 이세탄백화점 신주쿠 본점이 지난 1월 일반 고객의 출입을 막고 VIP만 초청해 연 ‘단청회(丹青会·단세이카이)’ 행사에서 올린 매출이다. VIP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000억엔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들도 e커머스의 공세 속에서 VIP 영업을 강화하며 ‘한국형 단청회’를 시도하고 있다. ◇연 2회 300만엔 이상 구매 고객만 초청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세탄백화점 신주쿠 본점은 연 2회 단청회를 연다. 봄과 가을 시즌에 맞춰 하는데 가장 최근엔 지난 9월 5일 열렸다. 단청회는 연간 300만엔 이상을 쓴 고객만 출입할 수 있다. 지난봄 열린 단청회에는 1만8000개 팀의 VIP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세탄은 이날을 위해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본사와 협의해 차별화 제품을 공수한다. 수백만엔대 코트, 수억엔 상당의 보석 등 각 브랜드가 단청회만을 위해 상품을 공급한다. 매장은 쇼핑몰이 아니라 거대한 연회장으로 변신한다. 계절감을 살린 화려한 장식과 라이브 연주, 최고급 샴페인을 제공한다. VIP 고객에게 쇼핑 그 이상의 ‘비일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이세탄이 단청회에 힘을 주는 것은 VIP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초청 대상이 되는 VIP의 연간 매출 총합은 2120억엔(약 1조9000억원)으로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그룹 백화점 사업 매출의 16% 이상을 차지한다. 단청회 등 VIP 실적에 힘입어 이세탄백화점 신주쿠 본점의 매출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4212억엔으로 전년 동기(3758억엔) 대비 12.08% 급증했다.단청회 흥행의 배경으로 일본 내 ‘슈퍼리치’의 자산 구조 변화가 꼽힌다. 부동산 중심
편의점 CU가 쿠팡이츠를 통해 서울 1000개 매장에서 배달·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안정 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운영 점포를 전국 6000개로 늘릴 계획이다.CU는 비대면 소비와 즉시 배송 수요가 늘면서 퀵커머스 매출이 크게 증가하자 퀵커머스 운영 점포를 1만 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CU의 배달 매출은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픽업 매출도 48.5% 늘었다. CU 관계자는 “온라인커머스팀을 마케팅 총괄 부서 산하로 옮겨 마케팅 관련 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차별화 전략으로 퀵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븐일레븐도 내년 쿠팡이츠 장보기·쇼핑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에서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배달·픽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라현진 기자
편의점 CU는 화장품 제품을 신성장 카테고리로 육성하고, 내년까지 '뷰티 특화 편의점'을 1000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뷰티 특화 편의점은 전용 매대를 갖추고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 트러블 패치 등 3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자 CU는 작년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했고, 전국 주요 상권에 뷰티 특화 편의점을 도입해왔다.CU의 화장품 매출 증가율은 2023년 28.3%, 2024년 16.5%, 2025년(1~11월) 21.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 매출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신상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더블유드레스룸의 '퍼퓸 핸드크림'을 CU 단독으로 출시했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은비가 디렉팅한 AOU의 '글로이 틴트밤 미니'도 CU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4500원, 8900원이다.최민지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편의점 화장품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발 빠른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제품 운영이 중요한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내년엔 매출 성장세에 맞춰 뷰티 특화 점포를 1000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지난 21일 서울 성수동의 한 빵집 앞. 평일 낮임에도 50명 가까이 되는 이들이 건물을 감싸고 돌 정도로 줄을 서 있었다. 유명 소금빵을 사 먹기 위해 몰린 이들이다. 주말에는 문 열기 수십 분 전부터 대기 줄이 만들어진다. 서울 망원동도 ‘빵지순례’의 성지다. 골목마다 빵 냄새가 가득하고, 주말이면 긴 줄이 늘어서 골목이 붐빈다. 이곳을 찾은 한 20대 직장인은 “인기 빵집은 2시간 넘게 기다려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뿐만이 아니다. 성심당(대전), 옵스(부산), 이성당(전북 군산), 삼송빵집(대구), 맘모스베이커리(경북 안동) 등 지역 유명 빵집은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 베이글·소금빵 등 새 수요 창출간식이 아닌 식사 대용으로 빵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베이글·소금빵 등 새로운 빵 종류가 대중적 인기를 얻자 베이커리 관련 업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3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제과·커피·패스트푸드 업종의 카드 결제액 합계는 10조3599억원이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의 인기가 높아지는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면 12조5000억원을 무난히 넘기며 사상 최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5년 전인 2020년 8조4210억원 대비 48.4% 늘어난 규모다.한국 베이커리·커피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구조적 성장세에 접어든 것은 소비 행태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2000~2010년대엔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급성장했다. 동네 빵집 위기설이 나오던 때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고급화, 차별화로 무장한 동네 빵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베이커리가 늘어난 것도 이때쯤이다
올해 김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K푸드 열풍을 타고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다.해양수산부는 김 수출 실적이 지난 20일 기준 10억1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9억달러)보다 13.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김 수출액은 2023년 7억9300만달러에서 2024년 9억9700만달러로 증가했다. 올해는 일찌감치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김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몇 년간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주요 해외시장에서 김 소비가 급증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20일까지 미국 수출액은 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일본은 2억1000만달러로 13.8% 늘었다. 중국 수출액은 36.6% 급증한 1억달러를 기록했다. 태국(8800만달러)과 러시아(8500만달러)도 상위 5위 수출국에 들었다.해양수산부는 “김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세계적인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며 “지난해 신규 양식장 면허 면적을 2700㏊ 늘리고, 가공설비를 현대화한 것도 수출 증가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소비자의 식습관과 입맛을 반영한 김스낵 등 제품 개발과 K콘텐츠 마케팅을 연계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해수부는 김 제품의 국제 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화를 위한 신규 작업 개시 승인이 이뤄졌다.라현진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RFM은 로봇이 시각과 음성, 언어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모델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내 로봇 자동화가 가능한 공정을 발굴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성 검증을 주도한다. 실제 물류 현장의 피킹, 분류, 포장 등 작업 데이터를 RFM이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리얼월드는 고정밀 로봇핸드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용 RFM 개발에 나선다. 로봇핸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피킹, 분류, 포장 등의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한다.CJ대한통운은 리얼월드의 시드2 라운드 지분 투자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물류센터의 AI 기반 자율 운영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CJ대한통운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람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두뇌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기반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CJ대한통운은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RFM은 로봇이 시각과 음성, 언어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모델이다.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내 로봇 자동화가 가능한 공정을 발굴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성 검증을 주도한다. 또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피킹·분류·포장 등 작업 데이터를 RFM이 학습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리얼월드는 고정밀 로봇핸드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용 RFM 개발에 나선다. 로봇핸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피킹·분류·포장 등의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AI 기술이다. 양사는 로봇핸드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물류 공정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CJ대한통운은 이번 MOU를 통해 리얼월드의 시드2 라운드 지분 투자에도 참여하기로 했다.그간 CJ대한
롯데백화점이 최근 ‘K컬처 성지’로 떠오른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연말 특수를 겨냥한 총력전에 나섰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하고, 닌텐도와 협업해 ‘슈퍼마리오’ 행사도 한다. 롯데타운을 크리스마스에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키워 연간 최대 성수기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21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롯데월드몰에서 닌텐도 대표 캐릭터인 슈퍼마리오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롯데온, 롯데GRS,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 컬처웍스, 하이마트 등 6개 계열사가 총출동했다.롯데는 먼저 롯데월드몰 내부를 슈퍼마리오로 꾸몄다. 지하 1층 체험존과 1층 굿즈숍은 물론 롯데리아와 하이마트 등에도 슈퍼마리오 캐릭터를 입혔다.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몰입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3층에는 슈퍼마리오의 40년 역사가 담긴 ‘히스토리 보드’를 설치했다. 지하 1층 통행로에 게임 속 ‘토관’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했다.슈퍼마리오와의 협업엔 지난 4월 600만 명이 찾은 ‘메타몽’과 지난해 방문객 400만 명을 기록한 ‘포켓몬타운’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콘텐츠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롯데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지닌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은 IP 타운으로 키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도 시작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2640㎡
쿠팡에서 소비자 4500여명의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쿠팡은 20일 소비자들에게 "제3자 비인가 접근을 통해 고객 4500명의 정보가 조회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며 "조회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전화번호·주소), 최근 5건의 주문 정보다"고 공지했다.이어 "해당 활동을 탐지한 뒤 제3자가 사용했던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지금까지 조회한 정보를 이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된 고객들에게는 개별 공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쿠팡은 이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결제와 관련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었으며 보호되고 있다"면서도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 등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쿠팡은 현재까지 파악한 원인과 경과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롯데 유통군과 한국유통학회는 제7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학계의 우수 연구자를 발굴해 양성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된 상으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호(상전·象殿)를 따 명명했다. 기업이 유통학계 학술인을 후원하는 유일한 학술상이다.한 교수는 ‘유통연구’ 등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18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2021년 ‘경영학연구’에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 논문은 ESG 경영의 역할과 중요성을 조명한 선도적 연구로 평가받는다.라현진 기자
롯데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인 제타는 제철 신선 식품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제철엔 제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신선 식품 큐레이션 캠페인인 '제철엔 제타'를 시작했다. 신선 MD가 직접 고른 제철 상품에 대해 산지 정보와 선별 기준을 함께 제공해 소비자에게 가장 맛있는 시기의 식품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오는 20일부터는 김장철을 겨냥해 국내산 수육용 삼겹살, 통영 대방어회, 논산 무라벨 설향 딸기 등 겨울철 대표 식품을 선보인다. 특히 삼겹살은 오는 26일까지 100g당 1990원에 판매된다. 특히 '과지방 AI 선별', '오늘 잡은 대방어', '무진동 트럭 배송' 등으로 신선도와 품질을 강조했다.앞서 롯데마트 제타가 지난달 호풍미 고구마, 감홍 사과, 통영 굴을 대상으로 한 '제철엔 제타' 캠페인을 한 결과 대상 상품군의 매출이 작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났다.최지영 롯데마트·제타 이그로서리(eGrocery) 온라인 마케팅 실장은 "단순 할인 행사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아닌 제철 먹거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신선 장보기 몰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SSG닷컴은 이마트 신선식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의 신선식품 장보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9월 선보인 '바로퀵'은 이마트 점포에서 당일 주문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품목은 신선식품과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5K프라이스', 즉석조리식품 등을 포함해 9000여개에 달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 배송비는 3000원이다.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바로퀵 주문 중 신선식품이 차지한 비중은 59%로 서비스 초기였던 9월(54%)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건당 신선식품 구매 금액도 약 10% 증가했다.SSG닷컴은 이 같은 수요 증가 배경으로 이마트의 신선식품 품질에 대한 신뢰와 빠른 배송을 꼽았다. 특히 애호박, 무, 당근, 양파 등 필수 채소류가 바로퀵 주문 상위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5K프라이스' 정육·계란, '파머스픽' 채소류도 인기 품목으로 나타났다.이에 SSG닷컴과 이마트는 운영 점포 수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20일 기준 전국 48개 점포에서 바로퀵을 운영 중이다. 서울 16곳, 경기 15곳, 대전·충청 4곳, 광주·전라 4곳, 부산·경남 4곳, 대구·경북 3곳, 울산 1곳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연내 6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이마트 점포 기반의 신선식품 퀵커머스는 SSG닷컴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바로퀵 재이용률과 함께 즉석조리식품, 가공식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롯데백화점의 대형 연말 이벤트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롯데백화점은 올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마켓은 역대 최대인 약 2644㎡ 규모로 진행되며 몰입형 경험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앞세워 기존 크리스마스 마켓과 차별화를 꾀했다.이번 행사장은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총 51개 부스로 구성됐다. 13m 초대형 트리, 인공 눈 스노우 샤워, 2층 회전목마 등 몰입형 장식이 곳곳에 설치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롯데웰푸드는 '가나 초콜릿 하우스'를 선보이고, 올리브영은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체험형 팝업 부스를 운영한다.또한 26개 식음료(F&B) 부스에서는 유럽·한국식 겨울 간식이 판매된다. '팻위치 뉴욕'과 협업한 디저트, 성수동 '밀스'의 핫도그, '쌤쌤쌤'의 떡볶이, 롯데호텔 셰프가 만든 떡갈비 등 다양한 스페셜 메뉴도 마련됐다. 기프트 상점은 16개가 운영되며, 목제 오르골 브랜드 '우더풀라이프', 편집숍 '프레젠트모먼트' 등 유럽 감성 소품과 IP 굿즈를 판매한다.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공간인 '프라이빗 라운지'를 최초로 도입한다. 크리스마스 캐빈과 윈터 선룸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70분간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샴페인과 케이크도 제공된다. 라운지 패키지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지난 10일 진행된 주말 입장권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며 큰 관심을 증명했다. 2차와 3차 예약은 각각 오는 21일, 다음 달 8일부터 진행된다.장혜빈 롯
고구마는 전분 함량에 따라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로 나뉜다. 국내 유통 비중이 가장 높은 밤고구마 대표 품종은 ‘베니하루카’다. 단맛과 밤향미가 강하고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호박고구마 대표 품종은 ‘안노베니’다. 꿀향미가 좋고 속살이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최근에는 국산 신품종인 ‘호풍미’가 인기다. 호풍미는 밤고구마와 비교해 수분감이 높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마트·슈퍼는 연간 2000t의 고구마를 판매한다.고구마 제철은 일반적으로 10월부터 이듬해 1월이다. 출하는 7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뤄진다. 이후 다음 시즌 햇고구마가 나오기 전까지는 저장고에서 관리한 물량이 공급된다.올해 재배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재배 면적이 5~10% 감소했다. 그럼에도 시장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고구마는 한때 대표적인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소비가 폭증했지만 최근 굽거나 찌는 조리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이에 따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낮아졌다. 19일 가락시장 기준 고구마(특등급) 10㎏ 거래 가격은 3만996원으로 전년 동기(4만3269원)보다 28.3% 하락했다. 호박고구마(특등급) 10㎏ 거래 가격도 3만3064원으로 전년 동기(4만3917원)보다 24.7% 떨어졌다.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
일본에서 한국 라면은 더 이상 이색적인 수입식품이 아니다. 한때 ‘한류 열풍’의 일부처럼 여겨졌던 한국의 매운맛은 이제 일본 소비자의 식탁 위에서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잡았다.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일본 유력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30’이다. 농심의 ‘신라면 툼바’가 한국 라면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일본 내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섰다. 닛케이 트렌디는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발행하는 월간지로, 매년 발표되는 ‘히트상품 베스트30’은 판매 실적,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서 한 해 일본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한다.닛케이 트렌디는 신라면 툼바를 “인스턴트 라면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제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매콤한 크림맛’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전자레인지 조리’라는 편의성이 일본 소비자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농심은 지난 4월 일본 편의점 1위 유통업체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신라면 툼바 용기면을 본격 출시했다. 초도 물량 100만 개가 불과 2주 만에 완판됐고, 이후 봉지면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패밀리마트, 로손 등 편의점 3사 전 채널로 진출했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은 700만 봉에 달한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톱10’에서 농심 ‘오징어짬뽕’이 3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오징어짬뽕을 “쫄깃한 굵은 면발의 해물탕”으로 소개하며 “한국 대표 외식 메뉴인 짬뽕의 매운 국물은 일본의 매운맛과는 다른 풍미를 지녔다”고 평했다. 이
신세계백화점이 한 해의 마지막을 환히 밝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 원더랜드’를 연다. 강남점 지하 1층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파크’를 잇는 공간이 내달 30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으로 가득한 ‘트리로드’로 변신한다. 이어 14일부터는 본점 ‘더 헤리티지 4층’에서도 원더랜드 마켓을 열어 서울 도심 속 연말 명소를 완성한다.올해 ‘신세계 원더랜드’는 반짝이는 조명 아래 향기와 음악이 어우러진 유럽 감성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콘셉트로 한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잇는 통로에는 대형 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돼, 백화점 안에서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숲속길을 연출한다. 이번 마켓에는 크리스마스 대표 소품 브랜드인 △더빌리지샵 △루시아이 △제이닷트리 △포커시스 등 13개가 대거 참여한다.망원동·성수동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감성 리빙 편집숍부터 독일 어드벤트 캘린더 등 동유럽 감성을 담은 소품들을 소개하며, 취향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특히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트리 부문 1위를 기록한 ‘루시아이’의 벽트리, ‘제이닷트리’의 스누피 오너먼트, ‘우더풀라이프’의 기차 조명, ‘프레젠트모먼트’의 직소 퍼즐 등을 올해 강남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단순한 쇼핑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11월에는 ‘미니토이 가챠샵’을 더해 캐릭터 상품과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고, 12월에는 셀프 포토부스가 추가로 열려 가족과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길 수 있
고구마는 전분 함량에 따라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로 나뉜다. 전분 함량이 20% 이상이면 밤고구마, 미만이면 호박고구마로 분류한다. 국내 유통 비중이 가장 높은 밤고구마는 ‘베니하루카’가 대표 품종이다. 단맛과 밤향미가 강하고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호박고구마는 ‘안노베니’가 주력으로, 꿀향미가 좋고 속살이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최근에는 국산 신품종인 ‘호풍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호풍미는 밤고구마와 비교해 수분감이 높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마트·슈퍼 기준 연간 2000t의 고구마를 판매한다. 세부적으로는 밤고구마 1200t, 호박고구마 600t, 기타 품종(호풍미 등)은 200t 수준이다.고구마의 제철은 일반적으로 10월부터 이듬해 1월로 꼽히지만, 실제 출하는 7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뤄진다. 이후에는 저장고에서 관리한 물량으로 다음 시즌 햇고구마가 나오기 전까지 공급된다. 주요 산지는 전남 해남과 영암, 전북 김제·고창, 경기 여주 등으로, 최근 기후 변화 탓에 산지가 점차 북상하는 흐름도 관측된다.올해 재배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재배면적이 5~10% 감소했다. 그럼에도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는 소비 수요가 다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구마는 한때 대표적인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소비가 폭증했지만, 최근에는 굽거나 찌는 조리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며 원물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이에 따라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낮다. 출하량이 줄면서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수요 감소가 이를 상쇄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가락시장 기준 고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유니클로 매장 앞은 오픈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붐볐다. 이날 발매된 유니클로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니들스’의 협업 컬렉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것이다. 일부 소비자는 2시간 넘게 기다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명동, 광화문 등 매장에서도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니들스와의 협업 컬렉션은 유니클로의 성공적인 브랜드 협업 전략을 다시 증명했다. ‘라이프웨어’라는 철학과 ‘규모의 경제’라는 생산력을 무기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팬덤까지 흡수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라이프웨어’ 철학과 팬덤이 만날 때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니들스 협업 컬렉션은 3일 만에 1차 물량이 소진됐고 판매 시작 2주 만에 온라인 예약 판매로 전환됐다. 협업 상품은 후리스 가디건, 후리스 팬츠, 후리스 재킷 3종이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기본 후리스에 니들스의 상징인 나비 로고와 1970년대 빈티지 무드를 결합한 점이다. 기존 고객에게는 익숙한 품질의 새로운 변주를, 패션 마니아에게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성비 버전’을&n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유니클로 매장 앞은 개점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졌다. 이날 발매되는 유니클로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니들스’의 협업 컬렉션을 구매하려는 행렬이었다. 협업 컬렉션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잠실은 물론 명동, 광화문 등 대부분의 매장에서도 품절 사태를 빚었다.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와 니들스의 협업 컬렉션은 사흘 만에 1차 물량이 소진돼 온라인 예약 판매로 전환됐다. 후리스(플리스) 가디건, 후리스 팬츠, 후리스 재킷 등 협업 제품 3종 모두 마찬가지다. 유니클로는 대표 상품인 후리스에 니들스의 상징인 나비 로고와 1970년대 빈티지 분위기를 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변주와 함께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을 동시에 제공한 것이다.유니클로의 협업은 벌써 10년째다. 2016년 시작된 ‘유니클로 U’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2015년 아티스틱디렉터로 합류하면서 하나의 고정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유니클로 앤드 JW 앤더슨’ 또한 2017년부터 이어지며 영국 전통 소재와 라이프웨어 감성을 함께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를 영업해 ‘유니클로 C’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팝마트와 협업한 티셔츠도 출시했다.니들스는 물론 유니클로가 지금까지 벌여온 이들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라이프웨어라는 콘셉트를 지키며 규모의 경제를 십분 이용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 팬덤까지 성공적으로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유니클로 협업의 경쟁력은 결국 규모의 경제다. 어떤 협업이라도 글로벌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라현진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