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떤 국가도 콘텐츠사업자(CP)가 자국 인터넷서비스업체(ISP·통신사)에 보내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해 네트워크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국을 제외하면(Except Korea).”미국무역대표부(USTR)가 28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의 파장이 크다. 한국의 ‘무역 장벽’을 지적하기 위해 해외 빅테크가 국내 통신사와의 갈등 과정에서 내세운 반박 논리인 ‘망 중립성’(net neutrality)을 강조한 것이다.망 중립성이란 통신사들이 인터넷 트래픽을 양, 유형, 제공자, 발원지, 목적지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온라인의 급격한 개화 과정에서 ‘인터넷 개방성’의 핵심 기반으로 여겨졌다. 2019년 시작된 SK브로드밴드와의 소송에서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며 꺼내든 주요 논리다. USTR은 이 개념을 가져와 ‘전 세계에서 한국만 망 중립성을 무시하며 빅테크를 규제하려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빅테크 성장에 흔들리는 망 중립성망 중립성이란 용어는 2003년 팀 우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가 탄생시켰다. 초기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하던 시기였다. 우 교수는 당시 ‘공룡’ 통신사들이 특정 콘텐츠나 신생 제작사를 차별하면 인터넷 혁신이 크게 저해될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통신사들은 통신 사업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까지 소유하며 몸집을 불리려 했다. 이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망 중립성 또한 주류 개념으로 올라섰다.그러나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인스타그램 등 빅테크 소유 CP들의 덩치가 급격히 커진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과거 규제 대상이던 AT&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한국만 제외하고(Except Korea)’라는 표현은 사실관계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콘텐츠사업자(CP)에게도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망 공정기여’로 선회하는 글로벌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독일 법원은 지난 2월 메타에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를 이용한 대가로 약 3000만유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21년 메타가 망 이용대가 지급을 중단하자 도이치텔레콤이 제기한 소송의 결과였다. 메타가 막대한 트래픽을 도이치텔레콤 망을 통해 전송한 행위 자체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논리다.유럽연합(EU)에서는 이미 대형 CP가 통신망 투자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이른바 ‘공정기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디지털 인프라 백서’를 통해 디지털네트워크법 제정을 공식화했다. 핵심은 구글, 넷플릭스 등 망 점유율이 높은 CP가 통신 인프라 투자에 직접 기여하게 하는 것이다. 또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CP 사이의 망 사용료 분쟁에 국제 규제기관이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정부는 “빅테크가 유발하는 막대한 비용을 일반 이용자에게만 전가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비(非)유럽 국가에서도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브라질 국가통신청(ANATEL)은 대형 CP의 망 사용료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 통신규제청(TRAI)도 망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을 마련 중이다. 베트남 정부 역시 전기통신법 개정을 통해 ‘공정한 분담’에 관한 추가 규정 마련을 예고했다. 망을 많이 쓰는 사업자가 어
KT는 전사 차원의 고객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보호365TF’를 발족하고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고객보호365TF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탐지 △원스톱 해결센터 △찾아가는 고객경청포럼 운영 등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접수하는 고객 문의(VOC)를 즉시 분석해 불편 요소와 잠재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서비스 개선과 보호 조치로 연결하는 구조다.KT는 현재 운영 중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AI 문맥 기반 스팸 차단 서비스 등 안전·안심 서비스도 확대한다. 원스톱 해결센터는 고객 피해 사례를 단일 창구에서 통합 관리하고 24시간 안에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AI 기반 VOC 분석과 전사 협업 체계를 활용해 상담사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줄이고 대응 품질과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박현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단순 대응 차원의 고객 보호를 넘어, AX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한국은 인공지능(AI) 최첨단 리더가 될 모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한국은 반도체 칩부터 로보틱스에 이르는 제조 역량, 산업계의 강력한 힘 그리고 서울대와 KAIST 같은 세계적 연구기관의 연구진이 훌륭하다”며 이같이 말했다.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후 10년 만에 서울을 찾은 그가 한국을 AI 시대의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자 선도 국가로 꼽은 것이다.허사비스 CEO는 AI가 인류에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인간 능력을 증폭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10년은 AI를 활용한 인류 번영의 황금기이자 과학의 르네상스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과거에는 박사 과정 학생 한 명이 5년 동안 단백질 하나를 분석했다면 알파폴드는 1년 만에 단백질 2억 개의 구조를 분석해 무료로 제공했다”며 “AI는 인류가 직면한 질병을 극복하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국의 미래 세대에게 “수학, 과학 등 전통적인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이 중요하다”며 “AI 툴을 활용해 자신만의 프로젝트, 사업, 게임을 개발해보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행사에서는 10년 전 알파고와 대국을 펼친 이세돌 UNIST(울산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특임교수와의 특별 대담이 진행됐다. 이 특임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은 인생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시발점이자 원동력이었다”고 했다.허사비스 CEO는 “당시 2국의 알파고 37수와 4
미국 정부가 한국 네트워크 사용료(망 사용료) 정책에 대한 불만을 다시 드러냈다. 미국의 빅테크와 한국 통신사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가운데 디지털 통상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 어떤 나라도 인터넷 트래픽 전송과 관련해 자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네트워크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국만 제외하고”라고 적었다.이 글은 USTR이 미국 수출업자가 직면한 외국 무역장벽 사례를 열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망 사용료 문제는 미국이 그동안 여러 차례 지목한 한국의 대표적 디지털 규제 장벽 가운데 하나다. 한국 사례를 주요 무역장벽 중 하나로 부각한 만큼 대미 통상 협상에서 디지털 분야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망 사용료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콘텐츠 제공자(CP)가 통신망 이용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쟁점이다. 국내 통신업계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 투자 비용을 글로벌 빅테크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영상 스트리밍과 모바일 콘텐츠 소비 급증으로 빅테크의 트래픽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미국 정부와 플랫폼업계는 이를 이중 과금이자 인터넷 개방성 훼손으로 본다.다만 “한국이 유일하다”는 표현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의 망 투자 비용 분담을 골자로 한 공정 기여 논의를 진행 중이며 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도 관련 법안을 검토한 바 있기 때문이다.라현진 기자
SK텔레콤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6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9년 연속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NCSI가 도입된 1998년 이후 29년간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사례다.라현진 기자
넷플릭스가 정부와 손잡고 자살예방 프로젝트에 나섰다.넷플릭스는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가 추진하는 ‘천명지킴 프로젝트’에 참여해 ‘천명수호처’로 위촉됐다고 27일 밝혔다. 올 한 해 동안 자살 사망자를 전년 대비 1000명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특성을 살려 자살예방 활동을 직접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자 접점이 많은 콘텐츠를 통해 관련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지원 센터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정신 건강이나 자살과 같은 주제는 일상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 문제”라며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생명 존중 가치를 확산하고 필요한 이들이 적절한 지원과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워크숍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상반기 수립을 목표로 준비 중인 에이전틱 AI 생태계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AI 에이전트 활용 확산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 에이전틱 AI 기술 경쟁력 강화, 에이전틱 AI 인프라 구축 등 추진 전략에 관한 검토가 이뤄졌다.과기정통부는 지난 1일 국가 차원의 에이전틱 AI 생태계 발전 플랫폼인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행사에는 NC AI와 LG AI 연구원, 카카오, 숭실대 AI 안전성 연구센터를 비롯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참석했다.라현진 기자
삼성SDS와 LG CNS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챗GPT 에듀 상품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삼성SDS와 LG CNS는 오픈AI의 챗GPT 에듀를 교육 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챗GPT 에듀는 학교와 출판사 등 교육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교사와 학생이 서비스 내에서 주고받는 대화 및 응답이 AI 학습 데이터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GPT-5 언어모델을 활용해 텍스트 이해·생성, 코딩, 데이터 분석, 웹 브라우징, 문서 요약, 맞춤형 챗봇 제작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삼성SDS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교육·연구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학교와 출판사,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방송통신대에 챗GPT 에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검증(PoC)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후 양사 간 도입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단순한 리셀러를 넘어 기업 AI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확산·지원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 CN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챗GPT 에듀 소개 투어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AI 교육 세미나를 여는 한편 향후 챗GPT 에듀 기반의 AI 교육 커리큘럼 제작과 해커톤 개최도 검토 중이다.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과 교육기관이 AI를 활용해 학습과 연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오픈AI는 글로벌 주요 대학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챗GPT 에듀를 설계했다. 현재 옥스퍼드대와 런던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월드IT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7개국 460개 기업이 참여했고 관람객은 6만8493명으로 작년보다 약 2만 명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올해 행사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인공지능(AI), 현실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열렸다. 로봇과 자율제조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한 피지컬 AI 기술이 핵심이었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처음으로 모두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S, 카카오 등 주요 기업도 대거 참가해 전시 규모를 키웠다.신설된 ‘K-AI 반도체 생태계관’과 피지컬AI 기업 전시도 주목을 받았다. ‘어워드테크관’에서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이 소개됐고 ‘글로벌관’과 ‘엔터테크관’에서는 해외 기술과 K-콘텐츠 융합 사례가 공개됐다.‘정보통신기술(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ITRC 인재양성 대전’에선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이 열렸으며, ITRC 인재양성 대전에서는 대학별 ICT연구센터의 전시 부스 운영을 통해 AI 모델이 적용된 수직이착륙기 시연, AI 기반 통합 음성 보안 기술 등이 조명됐다.해외 협력도 확대됐다. 52개국 71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해 국내 AI·ICT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 국가 외교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850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성과도 컸다.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AI 대전환과 글로벌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앞세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서 축적한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 응에안성 정부 및 국가혁신센터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뤄졌다.핵심은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모델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된다. 1.5기가와트(GW)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정책 수립과 파트너 발굴 등 현지 AI 생태계 전반을 함께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응에안성은 베트남 중북부의 핵심 산업 거점으로, 항만·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신속한 인·허가와 세제 혜택 등을 주며 사업 실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SK텔레콤의 해외 진출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에너지,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앞서 SK텔레콤은 서울 가산데이터센터를 통해 GPUaaS(서비스형 GPU)를 상용화했으며 엔비디아 B200을 탑재한 소버린 GPU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해 AI 주권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울산에선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1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전용
구글이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자이자 협력자인 앤스로픽에 최대 400억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앤스로픽에 100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한다. 향후 성과 목표를 충족하면 3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 이번 투자에서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3500억달러(약 517조원)로 평가됐다.앤스로픽은 향후 5년간 5GW(기가와트) 규모의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에 해당하며.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두 회사는 각각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와 클로드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앤스로픽은 구글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구글은 앤스로픽에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다. 앤스로픽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구글의 관련 사업도 커지는 구조다. 앤스로픽은 최근 아마존에서도 50억달러를 투자받았고, 향후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라현진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앤스로픽 클로드 결제액이 지난달 처음으로 오픈AI의 챗GPT를 앞섰다. 기업 고객을 사로잡은 게 비결이다. 클로드 돌풍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지난달 클로드의 국내 신용카드 결제액은 495억원에 달했다. 줄곧 국내 1위를 지킨 챗GPT(472억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구글 제미나이의 지난달 결제액은 137억원이었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클로드가 42.4%, 챗GPT가 40.4%였다.지난해 한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 신용카드와 원화 요금제를 내놓은 클로드의 성장 속도는 무섭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클로드 결제액은 157억원으로, 챗GPT(491억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업무용에 특화한 클로드의 수요가 기업을 중심으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클로드 기능을 제대로 쓰려면 가장 비싼 요금제(맥스 20x·월 200달러)를 이용해야 하는데, 회사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클로드를 많이 구독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분기 클로드의 법인카드 평균 결제액은 18만1000원으로, 개인카드(평균 6만5000원)보다 세 배가량 많았다.홍세화 한경에이셀 리서치총괄은 “클로드는 장기 이용자 중심 고단가 매출 구조가 강화되고 있어 질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법인카드가 결제액 60% 차지, 결제 건수는 16%…성장성 커챗GPT·제미나이 주고객은 개인 국내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지난달 국내 AI 구독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나온 해석이다. 생성형 AI가 더 이상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한정되지 않고 업무의 핵심 인프라로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앤스로픽 클로드 결제액이 지난달 처음으로 오픈AI의 챗GPT를 앞섰다. 기업 고객을 사로잡은 게 비결이다. 클로드 돌풍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지난달 클로드의 국내 신용카드 결제액은 495억원에 달했다. 줄곧 국내 1위를 지킨 챗GPT(472억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구글 제미나이의 지난달 결제액은 137억원이었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클로드가 42.4%, 챗GPT가 40.4%였다.지난해 한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 신용카드와 원화 요금제를 내놓은 클로드의 성장 속도는 무섭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클로드 결제액은 157억원으로, 챗GPT(491억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업무용에 특화한 클로드의 수요가 기업을 중심으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클로드 기능을 제대로 쓰려면 가장 비싼 요금제(맥스 20x·월 200달러)를 이용해야 하는데, 회사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클로드를 많이 구독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분기 클로드의 법인카드 평균 결제액은 18만1000원으로, 개인카드(평균 6만5000원)보다 세 배가량 많았다.홍세화 한경에이셀 리서치총괄은 “클로드는 장기 이용자 중심 고단가 매출 구조가 강화되고 있어 질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박한신/라현진 기자
“K-드라마와 K-영화의 제작비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AI를 통해 제작 단가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게 ‘엔터테크’의 핵심입니다.”(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에서는 엔터 산업과 AI가 결합하는 흐름을 전달하고 분석하는 ‘K-엔터테크 글로벌 서밋’이 열렸다. AI 기반 콘텐츠 IP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의 김 대표는 “AI는 항공샷 앵글 등 사람이 직접 찍기 힘든 장면들을 쉽게 만드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제작비를 많게는 10분의 1 이하까지 낮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 “계열사 AI 전략 통합할 것”기조연설에 나선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K-컬처와 K-테크는 상호작용하면서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과거 디지털 도입과 함께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지금 AI 또한 제작, 유통, 소비자 경험에 이르는 콘텐츠 모든 단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언뜻 첨단기술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콘텐츠 산업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AI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고 교수는 또 “AI로 누구나 콘텐츠 창작이 가능한 K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갈등을 문화로 완화할 수 있는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여한 엔터 기획사들 또한 AI를 사업에 적극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발표에 나선 서계원 하이브 미디어스튜디오 대표는 “현재 하이브 산하 제작사들이 각기 다
웹케시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컨퍼런스 2026'을 열고 지능형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커넥트 오페리아를 중심으로 한 금융 AI 상용화 전략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웹케시가 지난 1년 6개월간 축적한 AI 기술과 금융권 협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금융 업무 환경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핵심은 ‘오페리아(OPERIA)’다. 오페리아는 범용 AI와 금융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자연어 요청을 변환해 은행 정보계와 계정계 데이터를 분석·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웹케시는 자체 테스트에서 정답률 99% 수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기존 시스템 구조를 유지하면서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 이관 없이 실시간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보안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금융권이 요구하는 안정성과 규제 대응 측면을 고려한 설계다.웹케시는 오페리아 기반 금융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자사 서비스인 브랜치Q, rERP Q, 경리나라 등에 AI 구조를 적용했다. 기업 맞춤형 ‘자금관리 에이전트 V2’도 처음 선보였다.금융권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웹케시는 NH농협은행과 에이전트 뱅킹 PoC를 진행했다. 광주은행과는 경영정보 에이전트 실증을 수행했다. 은행 내부 데이터 기반 AI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공공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비즈플레이 서울페이와 지방자치단체 복지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실증 사례를 공개했다. 금융을 넘어 공공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강원주 웹케시
“지금은 한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대표 국가가 되기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앞서 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기에 정부와 기업의 ‘원팀 정신’이 필요합니다.”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26 월드IT쇼’에서 열린 ‘K-피지컬 AI 라운드테이블’에서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정부와 기업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장영재 KAIST 교수, 김기훈 모벤시스 대표, 이주행 페블러스 대표, 심상우 마키나락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이 발언을 듣고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피지컬 AI 없으면 빅테크에 의존해야참석자들은 특히 피지컬 AI 기술이 한국의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숙련 노동자들의 은퇴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데 비해 그 경험이 젊은 세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고, 국방이나 안전 분야 중요성까지 감안하면 피지컬 AI는 필수적”이라며 “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해외 빅테크에 국가의 필수 분야를 의존해야 한다는 우려와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다.휴머노이드 로봇용 AI를 개발하는 마음AI의 최 대표는 “지금이 K-피지컬 AI 개발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 AI의 완성 단계를 100으로 본다면 한국은 아직 10 정도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앞서 있는 미국과 중국도 20 정도이고, 모두에게 갈 길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했다.기업들은 피지컬 AI가 첨단 AI 기술의 결정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 로보틱스, 데이터, 센서 등 관련된 전 분야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
삼성SDS가 규제가 엄격한 공공기관·금융회사 등에 구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다. 국내 최대 뷰티 유통업체 CJ올리브영,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구글의 기업용 AI를 채택해 기업 운영을 효율화한다.구글클라우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클라우드 콘퍼런스 ‘넥스트2026’에서 이같은 협력을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삼성SDS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 서비스를 제공한다. GDC는 고객사에 AI 인프라를 직접 배치해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버를 고객사에 둬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이날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과 만나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는 공공기관이나 국방 분야, 금융시장 등 규제가 있는 시장에서 GDC 사업을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구글의 기업용 AI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LG CNS는 구글클라우드의 우수 파트너에 주어지는 ‘올해의 파트너 2026’ 한국 부문에 선정됐다. LG CNS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등을 활용해 고객사의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CJ올리브영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매장 운영과 마케팅 효율성을 높인다. 카카오뱅크는 임직원 1800명이 시장 트렌드 분석, 자동화된 문서 분석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개인화된 AI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고객사에 구글의
미국 스탠퍼드대의 ‘AI 인덱스 2026’ 보고서에 한국의 주목할 만한 인공지능(AI) 모델 수가 기존 5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탠퍼드대에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결과다.과기정통부는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중심AI연구소(HAI)가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시된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를 기존 발표된 5개에서 8개로 정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앞서 HAI는 지난해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가운데 한국이 5개를 보유해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해당 통계의 기준이 되는 미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 AI’에 한국 AI 모델이 8개로 등록된 점을 들어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HAI가 정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따라 보고서에는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를 비롯해 LG AI 연구원의 ‘K-엑사원’, ‘엑사원 4.0(32B)’,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딥(32B)’, NC AI ‘배키’,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1’,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 등 총 8개의 AI 모델이 등재될 예정이다. 해당 통계에서 4위를 차지한 캐나다·프랑스·홍콩·영국(각 1개)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라현진 기자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공공기관 등을 겨냥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과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AI·클라우드·보안 분야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양사는 공공·국방·금융 등 규제가 강한 영역을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구글클라우드는 삼성SDS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 서비스를 제공한다. GDC는 고객사에 AI 인프라를 직접 배치해 AI 모델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SDS는 공공기관이나 국방 분야, 금융시장 등 규제가 있는 시장에서 GDC 사업을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를 통해 구글의 기업용 AI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기업 고객에 제공하기로 했다. 선 사장은 "최고 수준의 AI모델을 한국 국민과 전세계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구글 AI모델 뿐만 아니라 앤스로픽, 또는 한국 정부가 승인한 한국산 AI모델도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아침에 출근해서 일상적으로 하는 이메일 정리 등 일과를 30분에서 5분으로 줄이고, 보안이 중요한 계약서 작업도 1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구글의 보안 기술을 도입해 클라우드 안전성도 강화한다. 이 부사
22일 ‘2026 월드IT쇼’의 KT 전시관.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컨베이어벨트 앞으로 다가섰다. 벨트 위 부품을 훑어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동료를 호출하자 다른 로봇이 나와 부품을 실어 날랐다. 이는 시각 정보와 언어를 인간처럼 통합적으로 이해해 행동으로 옮기는 ‘VLA(시각·언어·행동) 에이전트’ 기술 덕분이다. 두 로봇의 소프트웨어는 모두 KT가 개발했다. KT는 로봇 플랫폼 ‘K RaaS’를 통해 제조업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이날 선보였다.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AI 기반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있었다. 이날 전시관을 찾은 박윤영 KT 대표는 ‘KT WIZ 전승으로!!’라는 문구의 응원 플래카드를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 박 대표는 AI 카메라를 통해 전광판에 등장하는 응원 댄스 챌린지에도 참여해 임직원을 격려했다.SK텔레콤은 ‘All about AI’를 주제로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내세웠다. AI 모델 존에서는 이 회사의 대규모언어모델(LLM) ‘A.X(에이닷 엑스)’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5000억 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시연했다. 피지컬 AI 존에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AI가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뒤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는 ‘사람 중심 AI’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능동형 음성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했다.특히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호를 위해 4세대 동형암호 기술도 소개했다. 상담 효율을 22% 높인 ‘에이전틱 AICC’와 온프레미스형 ‘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사진)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164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행사엔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과학기술 진흥 부문의 최고 등급인 과학기술창조장은 리보핵산(RNA) 연구를 선도한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과 이온트랩 방식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기여한 김정상 듀크대 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라현진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6’이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C홀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월드IT쇼 2026에 17개국, 4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월드IT쇼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 인공지능(AI), 현실을 움직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순 정보처리를 넘어 로봇, 자율제조 등 물리 영역과 결합한 피지컬 AI가 올해 월드IT쇼의 핵심이다.2008년 시작돼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월드IT쇼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코엑스 등 9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전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부스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AI 풀스택’을 중심으로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대형 전시관(866㎡)을 운영한다. KT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믿음 K’를 활용한 에이전틱 AICC(AI 컨설팅 센터)와 보안·안전 분야의 AX 서비스를 소개한다. 올해 처음으로 월드IT쇼에 참가하는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업 부스 외에 △어워드테크관 △글로벌관 △엔터테크관 △K-AI 반도체 생태계관 등 4개 특별관도 선보인다.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가 초거대 AI, AI 전환(AX), AI 로보틱스 등을 주제로 산업 변화와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올해 처음으로 전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AI·ICT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기술
애플의 하드웨어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가로 불리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만큼 앞으로도 애플이 하드웨어 부문에 힘을 실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21일 애플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294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하드웨어 부문 매출이 2025회계연도엔 3070억달러로 증가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2022년 3162억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하드웨어 실적 회복의 주역은 맥 미니다. 개발자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현지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M4 맥 미니의 배송 기간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램(RAM)이나 저장 용량을 업그레이드한 고사양 모델은 수주의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맥 미니가 AI용 PC로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된 구조가 꼽힌다. 기존 PC는 GPU, CPU, NPU가 독립적으로 작동한 뒤 그 작업 내용을 다른 칩으로 옮기는 방식이지만 맥 미니는 AI 데이터를 옮겨서 처리하지 않고 그 자리에 둔 채 여러 연산 칩이 돌아가면서 처리한다.라현진 기자
아마존이 엔스로픽에 최대 250억달러를 투자하고, 앤스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1000억달러어치 클라우드를 사기로 했다. 글로벌 AI 시장의 합종연횡이 단순 투자를 넘어 매출을 상호 보장하는 인프라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상업적 성과에 따라 총 투자 규모는 25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아마존은 2023년 앤스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이번 계약의 핵심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 교환이다. 앤스로픽은 향후 10년 동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AWS)를 1000억달러(약 147조원) 이상 규모로 이용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이 중 약 20%는 올해 안에 공급될 예정이다.아마존으로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AWS에 고성능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트레이니움’의 대형 수요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앤스로픽 역시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확보하며 차세대 클로드 개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 내부에서 대규모 생성형 AI를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AI 컴퓨팅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두 회사가 협력에 나선 것은 로봇이 스스로 보고 이해하며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카메라로 환경을 인식하고 언어를 이해해 스스로 행동하는 AI 모델을 로봇 내에 적용하겠다는 게 이들 회사의 목표다.이번 협력에는 딥엑스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DX-M2가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삼성 2나노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생산될 DX-M2는 로봇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초저전력·고성능 구조를 갖춰 로봇의 자율성과 반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지난 3년간 저전력 AI 기반 ‘엣지 브레인’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엣지 브레인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를 클라우드 연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이번 협력은 이를 넘어 차세대 로봇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향후 5년이 피지컬 AI 산업 재편의 결정적 시기”라며 “초저전력 컴퓨팅 기술이 핵심 인프라가 될
KT는 오는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6(이하 WIS 2026)’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이음’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일상과 산업,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한다. KT는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음’의 가치를 전시 전반에 담아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AI 비롯한 KT 혁신 기술 총망라KT 전시관에서는 AX 플랫폼과 6G를 비롯한 최신 혁신 기술이 공개된다. AX 플랫폼 존에서는 믿:음 K, AI 스튜디오, AICC를 비롯해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AX 사례가 소개되며, 피지컬 AI 플랫폼도 함께 전시된다. 6G 존에서는 차세대 AI 네트워크인 6G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KT의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K는 인간과 공존하며 신뢰 받는 AI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믿:음 K의 출발점인 1.0 모델은 2023년 처음 공개됐다. 이후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기가지니 감성대화, AI 케어 등 KT 서비스에 적용돼 실사용 환경에서의 활용성도 검증했다.지난해 7월 라인업을 확장한 2.0 버전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 KT가 전면에 내세우는 모델은 최신 ‘믿음 K 2.5 프로’다. 지식 밀도와 추론 성능을 강화했다. 또 128K 토큰 길이의 입력을 지원해 수백 페이지 분량의 장문 문서도 분석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 중심에서 일본어·중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 체계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성도 높였다.이외에도 KT는 국내 30여개 대형 금융사와 400개 이상의 기업에 적용되
아이티센그룹이 ‘월드IT쇼 2026’에서 주요 계열사와 함께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도할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는 아이티센클로잇, 아이티센피엔에스, 씨플랫폼 등 아이티센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멀티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차세대 가상화 플랫폼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AI 시대 비즈니스 보안 등 기업용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솔루션을 소개한다.아이티센클로잇의 ‘에이전트고 2026(AgentGo 2026)’은 보안 사고 우려로 AI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폐쇄망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강력한 통합 거버넌스를 제공한다.씨플랫폼은 차세대 가상화 플랫폼 ‘스마트브이’를 선보이며 보안 내재화형 가상화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오픈소스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스마트브이는 기존 상용 솔루션 대비 합리적인 비용과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아이티센피엔에스의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기술이 아키텍처 단계부터 통합 적용돼 AI 기반 해킹 위협으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했다.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AI, 보안, 가상화, 데이터 플랫폼 등 아이티센그룹 전반의 솔루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기업들이 챗봇을 넘어 결재까지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AI)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선 회사 내부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업무에 활용하면서도 이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한계를 극복할 기업용 AI(엔터프라이즈 AI)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사내 데이터 유출금지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내부 저장소 기반의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를 구축하고 챗GPT를 보안 울타리 안에서 실무에 적용한 기술검증(PoC) 사례를 공개했다. 배경에는 그동안 기업 현장에서 보안 정책과 AI 활용 간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임직원이 업무에 도움을 얻고자 챗GPT와 제미나이 등에 업무 파일을 올리면 외부 서버에 데이터가 남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23년 생성형 AI를 통한 사내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업무용 PC에서 챗GPT 이용을 금지했다.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SPC그룹 계열사인 섹타나인은 내부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정책으로 챗GPT에 업무 파일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섹타나인은 이 문제를 삼성SDS의 도움을 받아 별도 서버를 구축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사용자가 파일 업로드를 신청하고 관리자가 승인하면 외부 서버로 나가지 않고 기업 내부 저장소에 보관되는 방식이다. 이후 챗GPT에서 내부 파일을 불러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이처럼 엔터프라이즈 AI는 단순한 분석이나 학습 단계를 넘어 기업의 핵심 업무 프레임워크와 결합한 플랫폼을 뜻한다. 인터넷에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불특정 다수에게 답변을 제공하는 챗GPT, 제미나이 등과 같은 범용 AI와 달리 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49차 시스템간 통신 및 정보교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인공지능(AI) 자문그룹이 신설됐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외대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를 포함해 10여 개국, 6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통신 인터페이스 기술을 논의했다.가장 큰 성과는 피지컬 AI 대응을 위한 자문그룹이 신설된 것이다. 자문그룹은 향후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AI 기반 기술의 표준화 방향을 설정하고, 기술 간 연계와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공동 의장국 지위를 확보했으며, 정성호 한국외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컨비너(의장)로 선임됐다.국내 산업 수요를 반영한 표준화 과제도 다수 제안했다. 자율이동기기의 연속 작동을 위한 무선 충전 통신 인터페이스 프로토콜과 웨어러블 슈트의 센서 및 구동기 제어를 위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의 혁신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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