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칩 가격 급등을 이유로 아이폰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전가되는 엄청난 인상분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상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안타깝게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쿡 CEO는 인상 시점·규모·대상 제품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시리즈가 가격 인상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통상적인 가격 책정 방식을 따른다면, 아이폰18 프로의 가격이 1299달러(약 198만원)가 될 것이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현재 아이폰17 프로 시작가(1099달러)보다 200달러(18%) 오른 가격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