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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세 암호화폐 거물, 428억 잃더니…람보르기니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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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이우 경찰
    /사진=키이우 경찰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거물이 역사상 가장 큰 디지털 화폐 시장 붕괴 속에 람보르기니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티아 쿠도(Kostya Kudo)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콘스탄틴 갈리치(Konstantin Galich)(32세)는 토요일에 키이우의 오볼론스키 지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키이우 경찰은 갈리치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범죄 가능성은 있지만, 경찰은 갈리치가 며칠 전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함을 느낀다고 친척들에게 말했고, 작별 인사도 보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갈리치는 국제 암호화폐 산업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크립톨로지 키(Cryptology Key) 거래 아카데미를 공동 창립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계를 통찰하는 글을 공유하면서, 팔로우 수만 6만6000명이 넘었다.
    /사진=콘스탄틴 갈리치 인스타그램
    /사진=콘스탄틴 갈리치 인스타그램
    암호화폐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주 안에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후 24시간 만에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70조8000억원)증발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부연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 뉴스 채널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더욱 자립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미국의 경제적 생계를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것은 섬세한 움직임이 될 것이고 많은 부분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저는 미국 대통령이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장한다"며 "하지만 그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할 의지가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언제나 합리적인 협상자가 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에 중국이 우리와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실제로 합리적인 태도를 취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리치는 2018년 디지털 투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뛰어들었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 언론은 2023년형 페라리 296 GTB가 키이우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은 2023년 가을에 수입됐는데, 가격만 34만2000달러(약 4억8800만원)에서 37만1000달러(약 5억3000만원)로 추산된다. 이후 갈리치가 해당 페라리의 소유자가 자신임을 밝혔고, 자신의 차량 컬렉션에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도 포함됐다고 했다. 이 람보르기니가 그의 시신이 발견된 차이기도 하다.

    바이낸스 스퀘어는 이번 폭락으로 인해 약 갈리치가 3000만달러(약 428억원)의 투자자 자금을 잃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갈리치의 사망 소식은 그의 텔레그램 채널에도 발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콘스탄틴 쿠도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김소연 기자
    한경닷컴
    김소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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