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사적 이용 했나…김건희 '종묘 차담 의혹' 수사 박차 [특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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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26일 오전 10시 국가유산청 산하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시대의 궁궐과 종묘·사직·왕릉 등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종묘 역시 본부장 허가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어 본부장은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꼽힌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가 대통령실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궁능유적본부의 허가를 받았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대통령실과의 구체적인 소통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다. 당시 궁능유적본부는 김 여사의 방문 일정을 통보받고 관람 규정 제34조에 따라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지난 18일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이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한편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9월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돼 구속됐다. 그는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함께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3년 5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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