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대주주 되나…빅딜에 웃는 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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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2대주주이자
네이버 지분도 1.78% 보유
양사 합병땐 지분율 증가 전망
네이버 지분도 1.78% 보유
양사 합병땐 지분율 증가 전망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지분 1.78%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네이버와 핀테크 업무 제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면서 갖게 된 지분이다. 미래에셋은 2019년 네이버가 페이 사업부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할 때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80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25.5%)을 비롯한 미래에셋 계열사가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30%(우선주 포함)에 달한다. 두 거래는 당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였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 회장이 의기투합해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에 편입되고 난 뒤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에 합쳐지면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30%를 보유한 미래에셋도 네이버 지분 상당을 보유하게 된다. 교환 비율과 합병 비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존 보유 지분까지 더하면 미래에셋그룹은 적어도 네이버 3대주주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이버가 가상자산 사업을 전격 확대하기 위해 두나무를 끌어들여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이 끝나면 거대 테크기업의 주요 주주가 되는 수혜를 보게 되는 것이다.
마침 미래에셋그룹은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준비해왔다. 2022년부터 가상자산 수탁회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일찌감치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했고, 최근엔 스테이블코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 미래 금융업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것이라는 생각을 주변과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경/차준호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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