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6월 23일 오후 4시 34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가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을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2022년 KT&G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인 뒤 4년 만이다. 주주가치 보호에 중점을 둔 상법 개정 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원 이사회에 주주 서한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최근 에스원 이사회에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3개년 목표주가 및 5개년 사업 비전 발표, 잉여 현금 활용 계획 수립, 주주 소통과 이사회 전문성 강화 등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담았다.FCP는 에스원 발행 주식의 1% 이상을 보유한 소수 주주로, 그동안 물밑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주주 면담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FCP가 에스원을 행동주의 타깃으로 삼은 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은 197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경비업체다. 1980년 삼성이 일본 보안 기업 세콤과 합작 투자를 단행하면서 삼성그룹에 편입됐다.국내 보안·경비시장은 에스원과 SK쉴더스, KT텔레캅 3개사가 삼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스원은 시장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지만, 주가는 최근 10년간 30% 하락했다. 에스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는 3.6배로, 2위 업체 SK쉴더스가 수년 전 인정받은 수준(12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게 FCP의 설명이다.에스원이 회사에 쌓아둔 순현금은 1조3000억원에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을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2022년 KT&G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인 후 4년 만이다. 주주가치 보호에 중점을 둔 상법 개정 후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CP는 최근 에스원 이사회에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3개년 목표주가 및 5개년 사업 비전 발표, 잉여 현금 활용 계획 수립, 주주 소통과 이사회 전문성 강화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담았다. FCP는 에스원 발행주식의 1% 이상을 보유한 소수 주주로, 그동안 물밑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주주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FCP가 에스원을 행동주의 타깃으로 삼은 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은 197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경비업체다. 1980년 삼성이 일본의 보안기업 세콤과 합작 투자를 단행하면서 삼성그룹에 편입됐다.국내 보안·경비 시장은 에스원과 SK쉴더스, KT텔레캅 3개사가 삼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스원은 시장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지만, 주가는 최근 10년간 30% 하락했다. 에스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는 3.6배로, 2위 업체 SK쉴더스가 수년 전 인정받은 수준(12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게 FCP의 설명이다.에스원이 회사에 쌓아둔 순현금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약 2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실버케어, 드론, 사이버보안 등 신성장 사업으로의 확장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상현 FCP 대표는 &ldq
▶마켓인사이트 6월 22일 오후 3시 2분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과 함께 ‘K뷰티 신흥강자’ 3대장 중 하나로 꼽히는 더파운더즈가 닥터자르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 에스티로더에 인수된 지 7년 만에 닥터자르트가 다시 K뷰티 밸류체인에 편입돼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파운더즈는 최근 복수의 회계법인에 닥터자르트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문의했다. 더파운더즈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의 운영사로 최근 켄달 제너, 수지 등 국내외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며 화제를 모은 회사다. 30대 동갑내기 창업자 이선형·이창주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아누아의 ‘어성초 토너’, ‘어성초 패드’ 등이 해외에서 히트하며 글로벌 K뷰티 선봉장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71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더파운더즈가 인수를 노리는 닥터자르트(법인명 해브앤비)는 2004년 설립된 K뷰티 원조 격인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2019년 에스티로더에 약 11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1조3000억원)에 팔렸다. 거래 당시만 하더라도 닥터자르트는 6000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하던 건실한 브랜드였으나 에스티로더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곤두박질쳐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뷰티 공룡’ 품 안에 안긴 뒤로 트렌드에 뒤처지는 등 기존 장점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에 에스티로더는 인수 7년 만에 닥터자르트 매각 주관사로 JP모간 등을 선정하고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내놨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2000억원
SK하이닉스 외에 카카오모빌리티,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등도 잇달아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DR이 중복상장 규제를 우회하거나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A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중복상장 금지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길이 막힌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 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ADR 발행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식을 바탕으로 미국용 예탁증서를 발행해 상장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매각(구주 매출)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려면 모회사인 카카오 주주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FI들은 상장 없이 ADR 장외거래를 통해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업가치를 온전하게 평가받기 위해 ADR로 나스닥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에서 상장하면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존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밸류에이션이 나오지 않는다는 계산에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나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10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국내 상장사의 ADR을 통한 교차 상장은 1994년 포스코홀딩스(포항제철)를 시작으로 한국전력, SK텔레콤, KT(한국통신) 등이 시도했다. 이들은 대규모 외국 자본을 유치하거나 정부 또는 국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ADR 상장을 추진했다. 2004년 LG디스플레이가 ADR로 한국과 미국에 동시 상장한 뒤로는 사실상 맥이 끊겼다.IB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추
이 기사는 6월 16일 오후 5시 30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SK하이닉스가 올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동시에 대규모 주주환원책으로 기업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16일 투자은행(IB) 및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4분기 자사주 매입, 현금 배당 등을 포함해 10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주식의 2%대 초반 물량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 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ADR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SK하이닉스의 지난해 현금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전체 주식의 2.1%) 규모는 각각 2조1000억원, 12조2000억원으로 총 14조3000억원이다. 당시 전체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이었다.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작년보다 최소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7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ADR 상장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내용의 주주환원책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과 반도체 시설 투자의 배경에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마무리 한 뒤 올해 4분기 중 최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동시에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및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4분기 중 자사주 매입, 현금 배당 등을 포함해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 중이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2%대 초반 물량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께 ADR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주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2.4%에서 2%대 초반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IB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상장을 공식화한 뒤 진행한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로드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며 “ADR 상장을 마무리한 뒤 오는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n
중앙홀딩스와 JTBC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가 15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 12일 JTBC가 유동화증권 206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촉발한 자금난이 회생 신청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선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이 투자한 물량만 8000억원어치에 육박한다. ◇중앙그룹 전격 회생 신청이날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는 총 5곳이다. JTBC와 중앙홀딩스 외에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이 회생법원 문을 두드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콘텐트리중앙은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중앙일보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추진한다.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으로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며 “채권자와 주주 등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등이 선제적으로 회생 신청을 한 것은 연쇄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12일 JTBC가 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계열 전체 회사채 차환 발행이 어려워졌다.중앙그룹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동성을 수혈해 왔다. 신용평가사들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을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채와 CP 등을 통해 시장에서 조달한 금액이 1조1778억원이다. 회사채가 904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중 증권사 창구를 통해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됐을 가능성이 높은 공모 회사채와
“성과를 공유하고 싶으면 위험도 부담해야 합니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떼주는 ‘N%’가 아니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가 맞다고 봅니다.”김서하 보스턴컨설팅그룹 MD파트너(사진)는 지난 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초 ‘디스카운트에서 프리미엄으로: 한국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김 파트너는 현재 산업계 전반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지급’ 요구가 “주주와의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주주는 회사 실적이 악화하면 주가 하락, 배당 삭감 등으로 손해를 본다. 반면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받게 될 임직원은 리스크 없이 이익의 일부를 가져가게 된다.김 파트너는 “기업 성과가 굉장히 잘 나서 임직원들과 나눠야 한다는 취지 자체엔 공감하지만, 지금처럼 영업이익의 몇%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라는 건 ‘잘 될 때는 내가 이익을 가져가지만 안 될 때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비대칭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일부를 현금으로 나눠줄 게 아니라 RSU, 성과연동주식(PSU) 같은 보상체계가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상법 개정과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 등 변화로 인해 “이제는 기업공개(IPO)를 종착역으로 여기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 회사에 투자를 해준 고마운 파트너들(주주)에게 적절한 스토리를 지속해서 전달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주주환원 등 자본 배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기업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는지 주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
▶마켓인사이트 6월 11일 오후 5시 8분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을 찾아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을 촉구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 방침을 밝힌 만큼 메리츠도 회생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MBK 홈플러스 사태해결 태스크포스(TF)는 1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앞에서 메리츠 측에 DIP 지원을 공개 촉구했다. 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은 “홈플러스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금융회사로서 마땅히 져야 할 사회적 책임, 포용상생 금융의 관점에서 2000억원의 DIP 금융을 메리츠가 적극 검토할 단계”라고 말했다. 메리츠는 2024년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1조3000억원을 빌려준 최대 채권자다.유 의원은 “MBK가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의사를 밝힌 만큼 이제 공은 메리츠로 넘어왔다”고 주장했다. MBK는 지난 9일 민주당이 MBK와 메리츠 양측에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하루 만인 10일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약속했다. 메리츠는 이 자리에서 담보 가치가 충분하지 않아 지원이 어렵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메리츠금융은 “민주당 의원들이 요청한 금융 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며 “DIP 금융 1000억원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정 상법상 주주 충실 의무와 선관주의 의무 등 법적 제약을 감안하면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메리츠는 이 같은 법적 부담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고 봤지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연장 조건으로 제시한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가운데 절반을 MBK가 보증하겠다고 나선 만큼 메리츠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MBK 홈플러스 사태해결 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을 항의 방문한다.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입점 상인들도 동행할 예정이다. TF는 현장에서 메리츠 측에 홈플러스 회생절차상 긴급 운영자금 조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MBK파트너스는 전날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과 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 조달과 관련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상품 매입과 협력사 대금 지급, 점포 운영 등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MBK는 이 가운데 절반인 1000억원에 대해 주주사로서 보증을 선다. MBK 측은 이번 추가 연대보증까지 포함하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부담한 자금·신용 규모가 총 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전날 국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민주당 TF가 MBK와 메리츠 양측에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지난 9일 간담회에는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 겸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김종민 메리츠증권 사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과 민병덕·김남근·이강일 의원 등이 자리했
“(기업의 초과이윤엔) 노동자의 기여도 있고, 회사 투자자의 몫도 있을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초과이윤 배분 논쟁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은 단순히 임직원의 전유물이 아니라 각종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한 주주의 것이기도 하다는 의미다.최근 산업계를 뒤흔든 ‘영업이익 n% 성과급’과 관련해 정부가 ‘주주총회 승인 의무화’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비롯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사가 연간 영업이익의 10~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에 합의한 뒤 산업계 전반에서 비슷한 요구가 빗발치자 주주들 사이에선 “주총을 거치지 않은 영업이익 배분은 위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주총 승인이 의무화되면 성과급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이 줄고, 과도한 이윤 분배로 인한 기업의 재원 고갈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산업으로 옮겨붙은 성과급 논쟁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노사가 기업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하더라도 반드시 주총 결의를 거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산업계, 학계와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논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익의 n%를 떼어달라’는 요구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면서 최소한의 법적 통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두루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n% 성과급 논란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SK하이닉스다. 2021년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지난 2월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이사보수 한도를 정하는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셀프 승인’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 회장을 겨냥해 횡령·배임 등 중대 범죄가 확정되면 이사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정관 개정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7일 영국 리서치업체 딜리전트마켓인텔리전스(DMI)가 발간한 ‘아시아의 기업지배구조 2026’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연대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받은 국내 기업은 60곳이다. 정부의 상법 개정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행동주의 펀드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행동주의 캠페인의 표적이 된 기업이 60곳이다. 올 들어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기록에 도달한 것이다. 물밑에서 이뤄진 비공개 주주 관여 활동까지 감안하면 실제 개인주주 연합과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 기업은 훨씬 많을 수 있다.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주주제안 성과가 두드러졌다. 토종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총 6개 기업에 주주제안을 제출했고, 이 중 DB손해보험은 주주제안 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대기업 계열 상장사에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제안한 이사가 선임된 첫 사례다.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삼영전자의 순현금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등 자본 배치 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해 감사 후보 선임에 성공했다. VIP자산운용은 월덱스 정기 주총에서 배당금 총액이 등기이사 보수보다 낮다고 지적하며 소액주주 표심을 결집해 이사보수 규정 안건
“요즘은 전력 인프라가 부동산 임차 시장의 핵심 요소입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영향이죠. 시장은 이런 변화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습니다.”물류 부동산 운용사 노스브리지파트너스의 그레그 라우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 자산 평가 기준만으로는 임차 시장 변화를 설명하기 힘들다”며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모인 부동산·인프라 전문가는 데이터센터와 물류, 오피스 시장에서 자산 가치와 임차 수요를 재편하는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 인기 지속·오피스는 차별화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AI가 꼽혔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의 빌 데이비스 CIO는 AI 추론을 위한 전력 수요가 연 41%씩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공급난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려면 전력 공급도 따라와야 하는데, 전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확보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만큼 센터 임대료 상승은 장기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력난 해결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럽계 사모펀드(PEF) EQT의 페데리코 다미코 매니징 디렉터(MD)는 데이터센터 부지 내 발전 설비 인프라 건설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자체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AI에 따른 오피스 시장 양극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댄 돔 록포인트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통적 사모대출과 결이 다른 ‘틈새 상품’이 부상하고 있다.에런 펙 먼로캐피털 매니징디렉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통적인 기업 사모대출 투자 한도를 채운 기관들이 기업 신용 리스크에서 벗어나 거시경제 상관관계가 낮고 현금흐름 창출력이 우수한 자산 중심 대안을 찾고 있다”며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실물 자산을 담보로 잡는 자산담보부금융(ABF)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ABF는 기업 신용 대신 자산의 현금흐름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개별 기업이 재고와 매출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자산담보대출(ABL) 등도 포괄한다. 상업용 부동산, 항공기, 소송, 금융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시장조사업체 프레퀸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가장 유망한 대체투자 전략을 묻자 세계 투자자의 54%가 ABF를 선택했다.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보험연계증권(ILS)도 급부상하고 있다. 보험사가 홍수, 지진, 태풍 등 거대 자연재해 위험을 채권 형태로 증권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국채 금리에 보험료를 더한 높은 수익을 얻는 대신 피해 보험금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원금 손실을 감수한다. ILS 시장 규모는 5년 전 500억달러에서 현재 1200억달러(약 180조원)로 급증했다.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 빈도가 늘어나 위험을 분산하려는 보험사가 발행을 확대한 영향이다.우르스 람자이어 트웰브시큐리스 대표는 “ILS는 금융자산 상
코스닥시장 상장사 리노공업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채윤 대표가 보유 지분 중 상당 물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예정이라는 공시를 내면서다. 이 대표가 조만간 경영권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형 사모펀드(PEF)와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은 리노공업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인수 의향자들은 인맥을 동원해 리노공업 경영진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다. 다만 최대주주 측이 주관사를 선정해 공식 매각 절차를 밟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발단은 리노공업 지분 34.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 대표가 지난달 올린 거래계획보고서 공시다. 이 대표 지분 9.18%를 5월 26일~6월 24일 사이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내용이다. 공시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금액은 약 8631억원이다. 거래 목적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 운용’이라고 기재했다.IB업계는 이번 블록딜을 리노공업의 경영권 매각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LG전자 출신인 이 대표는 1978년 리노공업을 창업했다. 1950년생인 이 대표의 자녀들은 리노공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기업을 승계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리노공업은 수년 전부터 M&A 시장에서 ‘상시 매물’로 여겨졌다. 여러 국내 대형 PEF가 리노공업 인수를 검토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리노공업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테스트 핀과 소켓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칩 성능을 검증하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빅테크들이 자체 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리노공업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채윤 대표가 보유 지분 중 상당 물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예정이라는 공시를 내면서다. 이 대표가 조만간 경영권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형 사모펀드(PEF)와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은 리노공업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인수 의향자들은 인맥을 동원해 리노공업 경영진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다. 다만 최대주주 측이 주관사를 선정해 공식 매각 절차를 밟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발단은 리노공업 지분 34.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 대표가 지난달 올린 거래계획보고서 공시다. 이 대표 지분 9.18%를 5월 26일~6월 24일 사이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내용이다. 공시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금액은 약 8631억원이다. 거래 목적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 운용’이라고 기재했다.IB업계는 이번 블록딜을 리노공업의 경영권 매각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LG전자 출신인 이 대표는 1978년 리노공업을 창업했다. 1950년생인 이 대표의&nb
▶마켓인사이트 5월 20일 오전 9시 32분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삼성전자,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1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 기업 넥스플렉스 인수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진행 중인 넥스플렉스 매각 예비입찰에 어펄마캐피탈을 비롯한 복수의 후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어펄마캐피탈은 다른 재무적투자자(FI) 한 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참전했다. 올 초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와 MBK파트너스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새로운 원매자들이 넥스플렉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쓰이는 FCCL를 만드는 업체로 이 분야 국내 1위사다. 이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로 출발해 2018년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했고 2023년에는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현재 MBK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단원홀딩스가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넥스플렉스 기업가치는 약 8500억원 안팎이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8% 급증했다.어펄마캐피탈이 넥스플렉스 인수 추진에 나선 건 볼트온(동종기업 인수) 전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어펄마캐피탈은 2024년 SKC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자회사인 SK넥실리스로부터 디스플레이용 FCCL 소재를 공급하는 박막사업부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의 FCCL 사업부를 약 1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어펄마캐피탈 외에도 아시아계, 독일계 FI 한 곳씩 추가로 인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
▶마켓인사이트 5월 20일 오전 8시 40분메리츠금융그룹이 2년 전 홈플러스에 1조3000억원을 대출하며 담보로 잡은 4조8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3분의 1 토막’으로 폭락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담보 여력이 부족해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하는 게 어렵다는 얘기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과 김중현(메리츠화재)·김종민(메리츠증권) 사장 등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부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메리츠 경영진은 자신들이 선순위 수익권을 가진 홈플러스 부동산 담보신탁의 가치는 1조5000억~1조6000억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2024년 5월 홈플러스는 메리츠로부터 연 11.5~14% 이자율(YTM)에 1조3000억원을 빌리며 보유하고 있는 자가 점포 62곳 전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점포들의 건물·토지 감정가액은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의 주장대로라면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불과 1년 만에 가치가 68% 폭락한 것이다. 담보 가치를 냉정히 따지면 메리츠(선순위·잔여 금액 약 1조2500억원)와 하나증권(중순위·1500억원)의 몫을 가까스로 메울 수준이라는 주장이다.이는 시장에 알려진 수준에 못 미친다. 회생절차상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급매, 명도 비용 등 청산조정을 거쳐도 2조8174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봤다. 올해 2월 법원이 선임한 감정평가법인은 홈플러스 토지 가치를 2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메리츠 측은 “현재 실제 매각 시 실무적으로 현장 경험 풍부한 전문가들이 판단하기에 현실적인 가능한 가격은 최초 감정가 대비 40%에 못 미칠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글로벌 배달·물류 플랫폼 간 합종연횡의 한 단면이다. 시장의 관심은 배민의 운명에 쏠려 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DH를 통해 배민을 간접적으로 지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DH 최대주주 오른 우버DH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버가 DH의 추가 지분을 인수해 발행 주식의 19.5%와 스톡옵션 5.6%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버는 4월 DH의 기존 최대주주인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회사 프로서스로부터 4700억원 상당 지분을 매입해 7%의 지분을 확보했다. 우버의 이번 지분 인수로 프로서스는 지분 16.8%를 보유해 2대주주로 물러났다. 우버는 현지 당국에 DH의 경영권 인수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업계는 세계 약 70개국에서 차량 공유, 음식 배달, 물류 시장을 장악한 우버가 아시아·중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DH와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의 경쟁사들도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1위 배달 플랫폼 업체인 도어대시는 지난해 영국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를 사들였다. ◇ 대기업 ‘배민 인수설’ 잇단 손사래우버의 이번 지분 인수로 일각에서 제기된 우버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언론에선 우버가 네이버와 공동으로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공시하며 선을 그었다.DH의 지분 약 15%
이 기사는 5월18일 오후 1시50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롯데그룹과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으로 15개월간 끌어온 대형 인수합병(M&A)이 백지로 돌아가게 됐다.롯데렌탈은 18일 최대주주 호텔롯데와 주요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계약을 해제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양측은 이미 딜 완주가 쉽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이뤄 매각 측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56.2%를 총 1조5728억원(주당 7만7115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했다. 어피니티는 업계 2위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태에서 국내 렌터카업계 1위 사업자까지 인수하는 초대형 딜을 추진했다.그러나 공정위가 올해 1월 기업결합을 불허해 거래가 좌초됐다.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품으면 장기 렌터카 시장 합산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공정위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며 어피니티는 작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대표가 사임했으며, 약 1년에 걸친 실사·법률·금융 비용 등 상당한 매몰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가 불발되자 SK렌터카를 매각하고 롯데렌탈을 인수한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어피니티 본사 차원에서 제동을 걸어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SPA 해지는 상호합의 방식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위약벌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SPA에는 공정위 등 정부기관이 기업결합을 승
롯데그룹과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위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으로 15개월간 끌어온 대형 인수합병(M&A)이 결국 백지로 돌아가게 됐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르면 이날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딜 완주가 쉽지 않다는 쪽으로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 매각 측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었다.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56.2%를 총 1조5728억원(주당 7만7115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한 바 있다. 어피니티는 업계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태에서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사업자까지 인수하는 초대형 딜을 추진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올해 1월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거래가 좌초됐다.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품을 경우 장기 렌터카 시장 합산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공정위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피니티에는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대표가 사임했으며, 약 1년에 걸친 실사·법률·금융 비용 등 상당한 매몰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가 불발되자 SK렌터카를 매각하고, 롯데렌탈을 인수한다는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어피니티 본사 차원의 제동이 걸리며 뚜렷한 진전을 내지 못했다.SPA 해지는 상호합의 방식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위약벌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SPA에는 공정위 등 정부기관의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귀책 없이 계약을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택한 건 중복상장 규제를 피하면서 해외에 상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어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법은 플립과 ADR 상장 두 가지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플립은 미국에 신설 법인을 세우고 한국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지 법인을 상장시키는 방식을 일컫는다.ADR은 국내 주식을 바탕으로 미국용 예탁증서를 발행해 상장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의 ADR 상장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의 사례가 있고 최근 SK하이닉스가 추진하고 있다.플립의 가장 큰 단점은 막대한 세금이다. 플립 과정에서 해외 신설 지주사에 주식을 넘기면 대규모 양도소득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플립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도 세금 문제다.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면서 국내 상장이 막혀버린 카카오모빌리티로선 미국 시장에 상장하며 ADR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특히 수년 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인수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가 요원한 상황이라 자사주 대신 ADR을 통한 구주 매출이 간절하다.비상장사가 곧바로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건 그라비티(2005년), 더블다운인터액티브(2021년) 등 중소 게임사를 제외하고 사례가 많지 않다. 2006년 G마켓이 국내 상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ADR을 상장한 적이 있지만 이베이에 인수되면서 3년 만에 상장폐지됐다. 최근에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ADR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IB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상장 추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정부의 중복상장 금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 알루미늄 대기업 아르테미라홀딩스를 1175억엔(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한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MBK는 미국 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로부터 아르테미라홀딩스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외환관리법에 따른 사전 심사 승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아르테미라홀딩스는 알루미늄 캔과 산업용 알루미늄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연 매출은 약 2000억엔 규모로 알루미늄 캔 분야에서는 도요제관그룹홀딩스에 이어 일본 2위다. 이 회사는 레조낙홀딩스와 미쓰비시머티리얼의 알루미늄 사업을 통합해 2022년 출범했다. 당시 아폴로가 두 업체를 인수해 통합을 주도했다. 이후 아시아 시장 개척과 재활용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MBK는 동종 업계 기업 인수 및 사업 통합을 검토하는 한편 수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사업 확대와 산업용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국가안보상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산업을 ‘코어 업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들 기업에 투자할 경우 정부에 사전 신고한 뒤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거래에서는 아르테미라홀딩스가 일부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가 코어 업종에 해당해 사전 심사가 필요했다.MBK는 앞서 일본 공작기계업체 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 인수를 추진했다가 지난달 일본 정부에서 ‘중단 권고’를 받고 계획을 철회했다. 2008년 영국계 투자펀드의 제이파워 지분 확대를 일본 정부가 막은 뒤 처음 나온 중지 권고 사례였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재무성과 경
SK그룹 내에서 SK브로드밴드(SKB)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인터넷·IPTV 등 내수 시장에 편중된 사업 구조로 성장 한계가 분명했던 회사가 SK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운영 역할을 맡는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최근 SK그룹은 AI DC 사업을 중심으로 전 계열사가 ‘AI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DC 핵심’ SKB, 체질 개선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짓고 있는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는 총 7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SKB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현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SKB 내부 사업부가 맡고있다. SK그룹은 이 사업부를 분할(카브아웃)하는 방식으로 3조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하는 거래를 연내 본계약 체결까지 마칠 예정이다.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된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국내 PEF 연합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을 상대로 울산 AI 데이터센터 법인의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구조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KKR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지분의 29%를, IMM인베·스톤브릿지컨소시엄은 20%를 보유하게 된다.이 거래에 앞서 추진된 SKB의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해 SKB의 최대 주주 SK텔레콤(SKT)은 태광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SKB 지분 24.8%를 1조1500억원에 인수했다. SKB는 2019년 티브로드와 합병 당시 5년 내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인 미래에셋의 투자를 받았지만, SKT와 SKB는 상장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7일 하림과 슈퍼마켓사업부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부채를 포함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EV)는 3000억원대로 책정됐으며, 실질적인 매각 대금은 1200억원대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얻어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분 가치와 순차입금을 더한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로 평가됐다. 인수 측인 NS쇼핑이 사업부를 인수하며 함께 떠안는 부채 규모가 1000억원대 중반임을 고려하면 홈플러스가 이번 거래로 얻는 현금은 1200억원 수준이다.다만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곧바로 홈플러스에 현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잔금 납입과 정산 등에 2개월가량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7월 3일까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연장했다. 이 기간 유동성 고갈이 불거지며 지급불능 상태로 전락할 수 있어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단기 중간대출) 성격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요청한 상태다. 1200억원의 매각 대금 역시 점포 구조조정 비용과 운영자금으로 부족한 금액이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품은 하림은 14년 만에 기업형슈퍼마켓(SSM)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하림이 생산하는 닭고기, 라면, 가정간편식(HMR) 다양한 상품을 매장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송은경 기자
국내 1위 간편결제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간 합병이 대주주 적격성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오는 8월 20일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적용하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네이버는 합병 법인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측은 특금법 시행 이전까지 합병 승인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부터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심사를 강화한 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전까진 대표이사에 대해서만 심사를 했는데, 법이 바뀌면서 대주주까지 보기로 한 것이다.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와 임원들은 공정거래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자본시장법 등에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을 경우 사업을 할 수 없는 게 특금법의 골자다.네이버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부동산 매물 정보 업체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경쟁업체인 카카오의 시장 진입을 막으려 한 혐의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쇼핑 및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네이버에 부과한 과징금에 대한 행정 소송도 아직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오는 8월 20일 법 시행 이후엔 가상자산사업자로서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3개월 내 모든 승인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대형 로펌 3~4곳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정위에 기업결합 승인 신고를 접수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 2대 주주 지분을 매입하거나 단기 유동성이 필요한 대주주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후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청구서를 받아든 ‘회장님’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최대주주 경영권 방어 도우미 자처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경영권 안정 구조화금융’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특정 자산이나 미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유동성을 마련해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와 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핵심 고객은 FI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최대주주들이다. FI는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현금이 부족한 최대주주는 이를 받아줄 여력이 없어 새로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년 4월 더존비즈온의 2대 주주 베인캐피탈의 풋옵션 행사 지분을 받아주며 김용우 회장의 경영권 안정에 기여했다. 지난해 3월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의 풋옵션 분쟁에서 발을 빼려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지분을 매입했다. 최근 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딜은 메리츠증권의 고려아연 지분 매입 건이다. 2024년 말 공개매수와 장내 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2.1%를 가진 베인캐피탈이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자 메리츠증권이 해당 지분을 매입하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백기사’로 등판했다.이들 거래는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구조가 대체로 비슷하다. 증권사가 대주단을 꾸려 돈을 모으고 새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이를 빌려주는 게 첫 단계다. SPC는 해당 자금으로 FI의 지분을 매입하고, 해당 지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운명의 주간을 맞는다. 법원 의견조회에서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대출(DIP 금융)을 거절하면 홈플러스는 파산을 면하기 어렵다. 슈퍼마켓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도 무위로 돌아간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번주 내로 채권자협의회 의견조회를 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DIP 금융, 회생절차 연장 등에 관한 의견을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핵심은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DIP 금융이다. 채권자협의회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캐피탈, 롯데카드, 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 채권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목소리가 가장 크게 반영되는 메리츠가 DIP 금융 지원에 반대하면 홈플러스 회생절차는 연장되기 어렵다.회생절차가 연장되지 않으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도 무산된다. 하림그룹이 본입찰에서 제출한 영업양수도 계약서에는 ‘계약 상대방이 파산 시에는 계약을 해제한다’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해당 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2개월가량 더 걸린다. 더구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유통·물류망 일부를 대형마트와 공유하고 있다. 홈플러스 영업 지속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의 선결 조건인 이유다.메리츠 내부에서 진지하게 DIP 금융 지원을 고민하는 것은 회생절차 연장이 불발되고 담보권을 행사할 때 쏟아질 비난 여론 때문이다. 메리츠가 담보로 잡은 홈플러스 매장엔 소상공인 임차 점포들이 있다. 추후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홈플러스 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홍콩에서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둬, 국내외 펀드 출자자(LP)의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P들에 돌려준 분배금도 17억 달러(약 2조5165억원)에 달해 전년(12억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연례서한에서 "일본의 지속적인 사모펀드(PE) 붐, 인공지능(AI)이 접목돼 산업과 자본 배분을 재편하는 기술, 인구구조에 따른 헬스케어와 특히 노인요양, 그리고 구조적 자금 조달 격차를 메우는 프라이빗 크레딧과 하이브리드 자본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발견한다"고 강조했다.23일 국내 연기금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국내외 LP들에 배포한 ‘연례 서한’에서 "2005년 MBK 설립 이후 실현된 누적 반환 자본(공동 투자 포함)이 210억 달러(약 31조1000억원)를 초과해 MBK가 아시아 PEF 최상위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운용 자산이 325억달러(약 48조14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이자 동북아 최대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연례서한은 국내외 투자업계에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홈플러스 손실에도 MBK 투자한 국내외 연기금 걱정 안 하는 배경김병주 회장은 먼저 2025년을 회복탄력성을 발휘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미국의 성장세는 둔화됐고 유럽의 회복은 여전히 취약했으며, 무역 흐름은 크게 교란됐다"며 "사모펀드(PE) 시장에서는 자금 모집이 위축됐고 투자와 회수 활동 모두 부진했다"고 짚었다. 또 아시아 전역에서도 드라이파우더(가용자금)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여러 시장에서 딜
▶마켓인사이트 4월 23일 오후 5시 19분MBK파트너스가 지난해 홈플러스 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홍콩에서 쏠쏠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내 연기금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국내외 LP들에 배포한 ‘연례 서한’을 통해 “지난해 투자 회수를 통해 LP들에게 돌려준 분배금이 17억 달러(약 2조5165억원)로 전년(12억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주요 분배 성과와 관련 김 회장은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부문에서 일본 실버케어 회사 재팬 웰빙, 일본 전자부품 회사 쿠로다그룹, 홍콩 통신사 HKBN, 동진섬유, 중국 에스테릭업체 시얀리, 중국 렌터카 업체 CAR의 회수·재자본화가, 스페셜 시추에이션(소수지분 및 하이브리드 투자) 부문에서는 홍콩 리스회사 보하이리싱, SK온의 회수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가 담긴 MBK의 바이아웃펀드 3호의 지난해 수익률(연평균 IRR 기준)은 15.4%로 2024년(16.0%)과 비슷한 수준이다. MBK는 지난해 이 펀드 내 HKBN 지분을 차이나모바일에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손실을 메웠다.김 회장은 일본 시장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일본의 지속적인 사모펀드(PE) 급성장을 이끌면서 동시에 그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투자원금대비 배수(MoC)는 2.9배에 달한다. 투자한 자본의 2.9배를 회수했다는 의미다.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대해 “당국은 매번 MBK가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었지만, 우리는 서구식 투자 원칙과 아시아적 ‘사회적 책임’의 명령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안대규/송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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