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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도 마신다는 음료…건강에 좋다길래 먹었다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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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제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팝 가수 두아 리파 등이 즐겨 마시고, 다이어트와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말차가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말차를 마신 여성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제목으로 28세 린 샤진의 사례를 전했다.

    린 샤진은 6개월 전부터 항염 성분을 추가하기 위해 매주 한 번씩 말차를 마셨다. 말차를 마신 지 3개월 만에 피로, 오한 그리고 간헐적인 두근거림 특이 증상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증상이 점점 악화해 결국 병원에 가게 됐을 때 철분 수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의사는 린 샤진에게 정맥 주사를 놓고, 철분 수치 회복을 위해 철분 보충제를 처방했다.
    /사진=린 샤진 인스타그램
    /사진=린 샤진 인스타그램
    린 샤진의 직업은 간호사다. 린 샤진은 "제가 식단과 일상생활에서 바뀐 건 '말차' 하나였다"며 "저와 의사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말차가 원인이라는 게 분명해졌다"고 못 받았다.

    린은 평소에 빈혈을 앓고 있었다. 또한 몸에 염증이 있어 "의사가 식단 조절을 권했다"며 "녹차에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말차는 찻잎을 곱게 갈아 만든 가루 형태의 차로, 일반 엽차보다 진하고 간편하다. 신진대사 촉진과 다이어트 효과로 알려지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세계 말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3457억원에서 올해 5조9025억원으로 10.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두아 리파 인스타그램
    /사진=두아 리파 인스타그램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연구에 따르면 녹차(말차 포함)는 음식에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천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철분 흡수를 어렵게 만드는데, 이는 이미 철분 부족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영양학자들은 철분 수치가 낮거나, 간헐적 단식·채식 등으로 영양 균형이 부족한 사람은 말차 섭취로 인한 철분 결핍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두통·피로·어지럼증 등 빈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한다.

    말차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하루 2~3잔 이내로만 마시고, 식사 전후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철분제와는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빈혈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식사 직후 말차를 마실 경우, 말차의 탄닌이 음식 속 철분과 결합하면 흡수를 직접적으로 방해한다. 육류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특히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사 후 간격을 두고 말차를 마시는 게 좋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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