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1기 신도시 재정비·철도 지하화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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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7개월만에 퇴임 박상우 장관
"여소야대 국면서 공급책 한계"
진취적인 자세·변화와 혁신 당부
"여소야대 국면서 공급책 한계"
진취적인 자세·변화와 혁신 당부
박상우 국토부 장관(사진)이 지난 29일 1년7개월간의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국토부 출신인 박 전 장관은 2014년 공직을 떠난 뒤 2016~2019년 박근혜·문재인 정부 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냈다. 2023년 12월 국토부 장관으로 돌아왔다.
국토부 직원은 박 장관이 업무할 때 항상 혁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질문했을 때 담당자가 “예전부터 그래왔다” “과거엔 이런 식으로 했다”고 답하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국토부 B과장은 “박 장관이 재임할 때 업무 관련 서적을 가장 많이 읽었다”며 “박 전 장관은 늘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퇴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업무에 임할 때 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진취적인 자세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 방식에만 익숙해져 있다 보면 변화가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철도 지하화처럼 국토 공간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책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도권 교통의 판도를 바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함께 열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보람된 일”이라는 소회도 퇴임사에 담았다.
박 장관은 지난해 ‘8·8 공급대책’을 내놓고,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했다. 서울 개발제한구역을 12년 만에 풀어 조성하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한 국토부 직원은 “계엄 기간을 빼면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고, 여소야대 상황이라는 한계 때문에 박 전 장관이 구상하던 부분을 이루기엔 시간상으로 부족했다”면서도 “국토부 출신으로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는 것은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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