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주낙영 경주시장 "중소도시에서 글로벌 도시로…APEC 개최로 전 세계서 주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천년고도 문화유산 홍보 강화
    미래 차·원자력산업 허브 전환

    스마트농업·어촌 경제 활성화
    형산강 정비로 홍수 피해 방지
    주낙영 경주시장이 간부회의에서 경주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간부회의에서 경주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는 비수도권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미래 천년을 위한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시장은 “APEC이 열리는 보문관광단지에는 스마트 교통체계, 다국어 안내 시스템, 자율주행 셔틀, 국제회의 복합지구 개발 등 글로벌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며 “도시 전역에 야간 경관 개선, 길 찾기 시스템 고도화, 회의 연계 관광 콘텐츠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시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있다. 경주의 도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산업로, 보불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정비를 비롯해 흥무로, 보문~구정 간 도로 신설, 감포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 북경주IC~강동 간 도로 개통 등이 추진되며 도시 안팎의 연결성이 크게 강화됐다.

    ◇ 경주의 산업지도 다시 그린다

    경주의 산업 기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 미래 차, 스마트농업 등으로 산업 구조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동경주 일원에는 150만㎡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SMR제작지원센터도 구축된다. 원전해체기술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 캠퍼스 등과 연계해 경주는 세계적 원자력산업 허브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e-모빌리티 부품산업,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미래 차 사용자 안전 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되며,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업 분야도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다. 신농업혁신타운은 스마트팜과 청년·귀농 인재 양성을 결합한 복합형 농업 플랫폼으로 조성 중이며, ‘삼광 이사금 쌀’은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농산물 수출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어촌 지역 역시 균형 발전을 이루고 있다. 감포항은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경제 플랫폼 유형에 선정돼 45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동시에 어촌 뉴딜 300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어항 정비와 수산물 산지 유통시설을 개선해 해양관광과 어촌경제의 재생 기반도 다졌다.

    ◇ 천년 숲길, 신라왕경숲 등 삶의 질 높여

    글로벌 관광도시답게 도시 전역의 생활환경과 복지 문화인프라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황성공원 복원, 천년 숲길, 신라왕경숲 조성은 도시 숲과 치유 공간을 확대하며 시민의 휴식 환경을 넓혔다.

    어린이집 확충과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확장 이전, 365일 운영 가능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은 출산·육아 친화도시 경주를 만들고 있다.

    황성공원에 조성될 복합문화도서관을 포함해 청소년문화의집, 반려동물 테마파크, 종합운동장 건립도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중장기 인프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총사업비 8028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제방 보강과 퇴적토 준설, 교량 재가설로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침수 면적을 약 33% 줄이고,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포스트-APEC 시대 준비

    경주시는 포스트-APEC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콘텐츠 고도화와 체류형 시스템 확충을 통해 연간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 중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동궁원 리뉴얼, 황리단길 정비 등이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철우 경북지사 "압축도시 모델 만들고, 불탄 산림엔 호텔·리조트 등 유치할 것"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마을에는 재난 복구형 압축도시 모델을 적용하고, 기능을 상실한 산림에는 호텔, 리조트, 스마트팜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청년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산으로 바꿔야 합니...

    2. 2

      농업대전환, 저출생과의 전쟁, APEC유치…지방시대 활력 불어넣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 극복, 농업혁신, 산림대전환, 광역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정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지방시대...

    3. 3

      영덕·청송, 그리스 산토리니·伊 아말피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든다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마을이 폐허로 변한 경북 영덕군 노물리와 석리, 청송군 부곡1리 달기약수터가 특별재생제도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마을로 다시 태어난다.경상북도가 마을 단위 복구 계획을 확정한 곳은 4개 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