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건 육박한 법원 경매 신청…금융위기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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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법원 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경매를 신청한 신규 경매 물건 수는 11만9312건을 기록했다. 전년 10만1145건 대비 18% 증가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매 물건이 급증한 2009년 12만4252건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경매 신청 물건 수는 채권자들이 신규로 경매 신청을 한 물건 수를 의미한다. 유찰된 물건이 누적되는 경매 진행(입찰) 건수보다 최근 경기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2021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2022년 7만7459건이던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2023년 10만1145건으로 10만건을 넘었고, 지난해 12만건에 육박했다.
신 규 경매 신청 건수를 월별로 보면 1월 1만619건으로 시작해 3~5월 연속으로 1만건을 웃돌았고, 8월에는 1만1426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9월부터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12월 8989건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경매 신청 후 첫 입찰에 부쳐지기까지 평균 6∼7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2~3분기 경매 진행 물건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가 시차를 두고 경매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난 12월 비상계엄·탄핵정국 이후 소비심리가 한층 위축되는 등 변화가 있었기에 향후 경매 물건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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