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LA산불…트럼프 "이게 다 바이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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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25배 태우고도 활활
경제손실규모 벌써 570억弗 추산
바이든, 재난지역 선포…伊 순방 취소
패리스힐튼·바이든 차남 집도 불타
소방용수 부족해 진화 어렵자
트럼프, 주지사 어류보호정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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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용수 부족해 진화 어렵자
트럼프, 주지사 어류보호정책 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의 피해 확산을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탓으로 돌리며 맹공격했다. 뉴섬 주지사의 정책이 소방 용수 부족을 야기했다는 이유에서다.
CNN 집계 결과 팰리세이즈 산불로 약 64㎢가 불에 탔고 이튼 산불로 43㎢가 소실됐다. 허스트 산불(2.83㎢), 우들리 산불(0.12㎢), 올리바스 산불(0.05㎢), 리디아 산불(0.32㎢)까지 합치면 110㎢ 이상의 면적을 화마가 집어삼켰다. 리디아 산불(진화율 30%)을 제외하고 나머지 산불 진화율은 여전히 0%에 머물고 있어 화재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SNS에는 대피하는 차들과 소방차 및 경찰차가 뒤엉킨 모습, 붉은 화마로 밤하늘이 주황빛으로 변한 사진, 고급 차량과 주택이 전소된 사진 등이 수없이 올라왔다. 패리스 힐튼 등 유명 배우도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의 420만달러(약 61억원)짜리 주택도 이번 화재로 전소했다. 현재 대형 산불로 15만5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1000개 이상 건물이 파괴됐으며 150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5명이지만 뉴섬 주지사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큐웨더는 경제 손실 규모를 520억~570억달러로 추산했다. 대니얼 스웨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기후과학자는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LA가 아비규환에 빠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부터 예정된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한 뒤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총력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부족한 소방용수는 진화 작업 난도를 높이고 있다. 마크 페스트렐라 LA카운티 공공사업국장은 “다수 소화전에서 몇 시간 동안 물을 끌어다 쓰는 것은 시스템이 버티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섬 주지사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뉴섬 주지사가 물고기 ‘스멜트’를 보호하기 위해 수량이 풍부한 캘리포니아 북부 새크라멘토-샌호아킨 삼각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공급하는 물의 양을 제한한 조치를 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본질적으로 쓸모없는 물고기를 보호하기를 원했고, 종말이 온 것처럼 불타는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에 매일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물 복원 선언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며 “이건 정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물 복원 선언과 같은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언급은) 순전한 허구”라고 반박했다.
한경제/임다연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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