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챙기자…수도권 '숲세권·한강뷰' 아파트 큰 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김포·오산 등
하반기 공급 예정
호수·공원 등 조망 단지
역세권보다 매매가 높아
청약시장 흥행 보증수표
한강과 연결된 청담 르엘
숲 품은 김포 한강 수자인
내달부터 잇따라 분양
하반기 공급 예정
호수·공원 등 조망 단지
역세권보다 매매가 높아
청약시장 흥행 보증수표
한강과 연결된 청담 르엘
숲 품은 김포 한강 수자인
내달부터 잇따라 분양
아파트 근처에 공원, 숲 같은 녹지가 있거나 강, 호수 등이 내려다보이는 단지는 수요가 꾸준하다. 희소성이 높은 데다 주거 환경이 쾌적해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사례가 많아서다. 최근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을 이유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단지를 찾는 수요가 늘며 분양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달부터 수도권 등에서 호수와 공원 등을 품은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돼 눈길을 끈다.
경기 화성에는 동탄역 주변 단지와 함께 동탄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 선호도가 높았다. 화성시 송동 ‘동탄린스타라우스 더레이크’ 전용 98㎡는 지난달 12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공원 근처지만 호수에서 거리가 있는 ‘더레이크시티부영 2단지’는 전용 134㎡가 지난 6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공원과 호수 인접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받은 경기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일산호수공원이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 한강뷰를 누릴 수 있어 주목받았다. 1278가구 모집에 총 1만792명이 몰렸다. 특히 전용 84㎡A 주택형은 최고 경쟁률 173 대 1을 나타냈다.
올초 비강남권에 공급되는데도 3.3㎡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어 화제를 모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은 순위 내에서 마감했다. 모든 가구에서 영구적으로 한강 파노라마 뷰를 누리는 점이 청약 수요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한강 변 아파트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며 “호수, 공원, 숲 등과 인접한 단지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사업지를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경기 의정부 금오동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671가구)를 선보인다. 주변에 천보산 소풍길, 부용천 산책로, 추동공원 등이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김포 북변동에서는 한양이 다음달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공급한다. 총 3058가구 중 21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만5000㎡ 규모의 북변공원을 품은 게 특징이다. 공원과 연결하는 도로를 조성해 ‘숲세권’ 단지의 강점을 높일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지 앞에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있어 서울로 오가기 편리하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1532가구로 구성된다. 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다. 단지 옆에 근린공원이 계획돼 있다. 인근에는 오산천, 오산맑음터공원 등이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방에서도 호수공원을 품은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울산 남구 야음동에 코오롱글로벌이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 803가구 규모다. 울산 대표 호수공원인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집 안에서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대규모 수영장과 동물원, 파크 골프장 등을 갖춘 울산대공원도 인근에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주변 시세 이끄는 친환경 랜드마크
경기 수원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는 단지 바로 앞에 광교 원천호수가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호수를 조망하기 좋은 전용면적 109㎡의 매매가는 22억~23억원 수준이다. 전용 84㎡도 이달 15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 단지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최근 역 주변 전용 101㎡ 매매가가 14억원대였다. 면적이 더 좁은데도 매매가는 1억~2억원가량 높은 것이다. 역과 붙어 있는 단지도 전용 84㎡가 이달 13억4000만~15억7000만원에 매매됐다.경기 화성에는 동탄역 주변 단지와 함께 동탄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 선호도가 높았다. 화성시 송동 ‘동탄린스타라우스 더레이크’ 전용 98㎡는 지난달 12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공원 근처지만 호수에서 거리가 있는 ‘더레이크시티부영 2단지’는 전용 134㎡가 지난 6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공원과 호수 인접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받은 경기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일산호수공원이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 한강뷰를 누릴 수 있어 주목받았다. 1278가구 모집에 총 1만792명이 몰렸다. 특히 전용 84㎡A 주택형은 최고 경쟁률 173 대 1을 나타냈다.
올초 비강남권에 공급되는데도 3.3㎡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어 화제를 모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은 순위 내에서 마감했다. 모든 가구에서 영구적으로 한강 파노라마 뷰를 누리는 점이 청약 수요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한강 변 아파트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며 “호수, 공원, 숲 등과 인접한 단지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사업지를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공원·강변 단지 잇달아 청약시장
하반기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등에서 공원, 강변 인접 단지가 잇달아 청약시장에 나온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청담 르엘’을 내놓는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49가구(전용 59~84㎡)가 일반에 나온다. 인근에 한강이 흘러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권을 갖췄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다.이달 경기 의정부 금오동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671가구)를 선보인다. 주변에 천보산 소풍길, 부용천 산책로, 추동공원 등이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김포 북변동에서는 한양이 다음달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공급한다. 총 3058가구 중 21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만5000㎡ 규모의 북변공원을 품은 게 특징이다. 공원과 연결하는 도로를 조성해 ‘숲세권’ 단지의 강점을 높일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지 앞에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있어 서울로 오가기 편리하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1532가구로 구성된다. 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다. 단지 옆에 근린공원이 계획돼 있다. 인근에는 오산천, 오산맑음터공원 등이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방에서도 호수공원을 품은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울산 남구 야음동에 코오롱글로벌이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 803가구 규모다. 울산 대표 호수공원인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집 안에서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대규모 수영장과 동물원, 파크 골프장 등을 갖춘 울산대공원도 인근에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