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과잉인데…아르헨티나산 리튬 쏟아진다, 생산량 72%↑【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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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신규 프로젝트 가동 시작
전기차 수요 부진에 글로벌 재고 쌓여
탄산 리튬 가격 3년 여 만에 최저 수준
전기차 수요 부진에 글로벌 재고 쌓여
탄산 리튬 가격 3년 여 만에 최저 수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신규 리튬 광산들이 향후 몇 달 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거대 리튬 광산에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지난 10년간 새로 생산을 시작한 광산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제서야 신규 프로젝트에서 리튬을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블룸버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4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량은 79% 증가한 20만2000톤으로 추정된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수출하는 사업장은 단 세 곳 뿐이다. 남미에서 '리튬 삼각지대'로 불리는 안데스 산맥 소금 호수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 달러를 확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또한 아르헨티나도 호주, 칠레, 중국에 이어 주요 리튬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은 총 140만 톤으로 이들 광산들이 순차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더라도 아르헨티나의 리튬 공급이 상당한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